[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가수 故 구하라의 추모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유족과 현장상황 등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하고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정례간담회에서 "지난 24일 오후 6시께 가사도우미가 숨진 구하라를 발견했다. CCTV 분석 결과 24일 오전 0시 35분경 귀가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가사도우미는 구하라와 오래 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사이로 연락이 닿지 않아 방문했고, 가사도우미 전에 방문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자택에는 구하라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했다"며 "내용은 아주 짧다. 내용 중 알릴 만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하라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현재 구하라 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이에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구하라의 장례 절차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한다. 이에 소속사 측은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고,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26일 밤 12시(자정)까지 조문이 가능하다.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물론 연예계도 깊은 슬픔에 잠겼다. 마마무는 25일 진행 예정이던 라이브 일정을 취소했고, AOA는 26일 예정인 미니 6집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했다. 엑소는 오는 27일 정규 6집 발매를 앞두고 티징 일정을 연기하고, 음감회 일정을 취소했다. 크러쉬 또한 28일 발매 예정이었던 정규 2집의 발매일을 12월 5일로 변경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고인과 함께 그룹 카라로 활동했던 허영지는 26일 예정된 tvN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불참 소식을 전했고, 김희철은 구하라의 비보가 전해진 후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모두 삭제하고 비공계로 계정을 전환했다.
해외 스타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영국 가수 앤 마리는 트위터에 "RIP Goo Hara"(Rest in peace·평화롭게 잠들다)라는 글로 구하라를 애도했다.
일본 아이돌 그룹 NMB48 팀N 멤버 요시다 아카리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TV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동경했다. 지금도 뮤직비디오 촬영 전에는 영상을 보고 안무나 표정을 따라해볼 정도다. 앞으로도 쭉 동경하겠다. 부디 편안히"라고 전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008년 그룹 카라로 데뷔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표 한류 걸그룹으로 활약했다. 이후 연기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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