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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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인재 잇달아 숨져"…故구하라 사망 비보에 외신도 충격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1.25 11:50 / 기사수정 2019.11.25 11:3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고(故)구하라의 사망 비보에 외신들이 K팝 스타들을 향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고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구하라 측은 "너무나 슬프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현재 구하라 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이에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국내 연예인들의 고 구하라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행사가 취소되는 등 연예계가 비통함에 빠졌다. 이 가운데, 외신 역시 고 구하라의 비보를 타전하며 함께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1990년대 후반부터 젊은 K팝 인재들이 잇달아 숨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우울증을 호소했고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지독한 산업의 징후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역시 같은 날 구하라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구하라는 그녀의 친구인 K팝스타 설리가 숨진지 6주도 채 되지 않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K팝스타들이 팬들에 의해 엄청난 중압감을 받고 있다. (한국은) 부유한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정신건강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명의 여가수(구하라와 설리)는 연예인이란 이유로 연애나 실생활을 통제받았고 사생활이 대중에 (노출돼) 검증을 받았으며 악의적인 온라인 비평에 시달려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CNN은 "이번 사건은 온라인 악성 댓글에 의한 K팝 스타들의 극심한 압박에 대한 논의를 재점화했다"며 지난달 14일 먼저 세상을 떠난 설리와 2017년 사망한 그룹 샤이니의 종현의 사례를 언급했다.

영국 BBC도 지난 5월 병원에서 구하라가 치료를 받았다는 점과 그의 죽음이 또 다른 K팝 스타였던 故 설리의 사망 한 달 만에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버라이어티 역시 "1990년대 후반부터 젊은 K팝 인재들이 잇달아 숨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우울증을 호소했고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지독한 산업의 징후를 남겼다"고 꼬집었다.

구하라가 최근 한국 소속사와 계약을 끝내고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한한큼 일본 산케이스포츠 데일리스포츠 스포치호치 등 현지 언론도 고인의 사망 비보를 타전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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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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