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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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9호골 '쾅'...무리뉴에게 눈도장도 '쾅'

기사입력 2019.11.24 09:12 / 기사수정 2019.11.24 09:1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감독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 하에 치러진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이 무리뉴 감독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는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36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델레 알리의 패스를 이어받았고,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히메네스 골키퍼의 손을 스쳤지만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43분에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왼쪽 터치라인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치고 들어갔다. 고개를 들어 반대편을 본 손흥민은 낮고 빠른 크로스로 루카스 모우라의 골을 도왔다.

수비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전반 2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뺏긴 뒤 바로 압박을 가해 소유권을 찾아왔다. 웨스트햄의 공격권을 잡았을 때는 아래로 많이 내려와 벤 데이비스의 수비 수담을 덜어줬다. 전반 6분엔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모습도 보였다.


후반에 들어서는 주중 브라질과 A매치의 여파로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무리뉴 감독은 빠르고 직선적인 측면 공격수를 선호한다. 여기에 수비 가담까지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선호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한 공격수다. 그것을 증명하듯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내보내며 신뢰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에 1골 1도움이라는 맹활약으로 완벽히 보답했다. 첫 경기부터 무리뉴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과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sports@xportsnesw.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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