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0.31 10:45 / 기사수정 2006.10.31 10:45
[엑스포츠뉴스 = 김종국 축구전문기자] 최근 데이비드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 되는 가운데, 30일(현지시각) 베컴이 스페인 현지 언론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올 시즌부터 카펠로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기 시작하면서, 베컴은 소속팀에서 후보 신세로 전락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하지만, 베컴은 인터뷰를 통해 "나의 삶과 미래는 이곳에(마드리드) 있다. 나는 어떤 팀과도 대화하지 않을 것이며, (이적시장이 열리는) 1월에 어느 곳으로도 이적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팀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베컴은"만일 기회가 온다면 그것을 꼭 잡을 것이다. 나는 팀에 잔류할 것이며, 물론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에 있어서, 돈 문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말로 묘한 여운을 남기며, 계약연장을 위해서는 자신의 주전 보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내비쳤다.
최근 베컴의 MLS(미국 메이저 축구리그)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셀틱 등도 베컴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었다. 베컴의 재계약에 대해, 칼 데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그의 팀 잔류 가능성에 확실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은 베컴의 잔류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최근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팀 마케팅 차원에서는 베컴의 잔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의 부임 이후엔, 베컴의 존재가 팀 전력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으며, 결국 베컴의 재계약 여부를 놓고 구단 프런트와 감독 간의 갈등, 혹은 카펠로 감독과 베컴 간의 불화 등이 수면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 베컴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관계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앞으로 결과가 주목된다.
'당신의 꿈을 이뤄드립니다'
스포츠기자 사관학교 '엑스포츠뉴스'에서 여러분의 톡톡 튀는 기사 & 사진을 기다립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