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0.30 05:26 / 기사수정 2006.10.30 05:26
[엑스포츠뉴스 = 김종국 축구전문기자] 올 시즌 K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개 팀 중 3개 팀이 정해진 가운데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을 놓고, 각 팀들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 29일 열린 후기리그 12라운드 경기 전까지 산술적으로는 통합 순위 4위인 서울부터, 9위인 부산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후기리그 종반까지 K리그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29일 열린 K리그는 때마침 통합 순위 4위부터 9위팀 사이의 6개팀이 맞대결 하는 대진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날은 리그 판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날이었다고도 할 수 있었다. 결국, 12라운드 경기를 마친 현재 6개 팀 중 3개 팀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으며, 서울, 울산, 전남이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4위 서울 vs 9위 부산
서울은 부산 원정에서 1-1무승부를 거두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해 36점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여전히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김은중과 뽀뽀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양팀은 무승부를 기록했고, 결국 부산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다. 부산은 한때 후기리그 2위까지 올라섰으나, 후기리그 중반 4연패를 당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장수 감독은 부산전 직후의 인터뷰에서 "경남 전에선 반드시 이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 무리한 준비보다는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경남 전을 대비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6위 울산 vs 7위 대구
울산이 적지에서 대구를 꺾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울산은 전북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4-1의 대패를 당한 이후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올 시즌은 힘들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인천은 지난주 플레이오프 진출의 분수령이 되었던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패하였고, 그날 경기에서 이천수가 거친 행동으로 인해 출전정지 처분을 받아 팀 전력에도 큰 손실을 가져왔었다.
하지만, 울산은 대전과의 경기에서 3-1로 완승하며 제 기량을 회복한 데 이어, 29일 대구전에서도 박동혁의 헤딩 결승골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다시 높여 나갔다. 대구는 후기리그 종반 들어서면서 선전했지만 결국 승부처에서 울산에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5위 인천 vs 8위 전남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까지 오르며 신생팀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은 올 시즌에도 많은 팬의 기대를 받았으나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지난 주말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짝 다가간 인천이었지만, 25일 광주전에 이어 29일 전남과의 경기에서마저 0-2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 통합순위 4위 등극할 수 없어졌다. 셀미르와 이동원의 득점으로 인천을 침몰시킨 전남은 현재 통합 순위 6위에 올라왔다.
전남은 4위 서울과는 승점 3점 차이기 때문에 후기리그 마지막 날 경기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서울(+8)과 전남(+3)의 골득실 차가 크기 때문에 전남으로써는 골득실까지 만회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입장에 놓여있다.
이처럼 후기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다툼을 보이고 있는 K리그는 다음달 5일 열리는 경기를 마지막으로 후기리그를 마치게 된다. 후기리그 최종일 날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며 웃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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