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뉴욕 양키스가 파죽의 '8연승'을 달리던 뉴욕 메츠를 잡아내고 뉴욕 메츠의 9연승을 저지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양키스는 메츠에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 선발 필 휴즈는 7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휴즈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승수 고지에 올랐고, 아메리칸리그에서 데이빗 프라이스(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유일한 패전을 지난 5월 23일, 마이크 펠프리(뉴욕 메츠)와의 맞대결에서 당했던 휴즈는 다시 돌아온 펠프리와의 맞대결에서 펠프리에게 패배를 안겼다. 휴즈와 함께 나란히 9승을 기록하고 있던 펠프리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 하며 시즌 2패째를 안았다.
메츠는 3회 초까지 호세 레이예스의 홈런 2개를 앞세워 양키스에 3-1로 앞서나갔다. 레이예스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3회 초에는 1사 이후 주자를 1루에 두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양키스도 홈런으로 맞불을 놓았다. 3회 말, 마크 테세이라가 시즌 11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4회 말에는 커티스 그랜더슨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5-3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양키스는 선발 휴즈에 이어 8회 조바 체임벌린-9회 마리아노 리베라를 차례로 투입하며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양키스와 메츠는 21일,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양키스에서는 CC 사바시아가, 메츠에서는 요한 산타나가 선발로 나서 좌완 에이스 맞대결 벌인다. 지난 5월 24일 맞대결에서는 산타나가 사바시아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 = 필 휴즈, 호세 레이예스 (C) 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