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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특급비서"…'아빠본색' 김원효, 父 추모공원서 왈칵 쏟아낸 눈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1.18 06:50 / 기사수정 2019.11.18 02:1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원효 가족이 눈물 속에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추모공원을 찾은 개그맨 김원효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김원효의 아버지는 지난 4월 폐섬유화증으로 폐이식 수술을 받았다. 지난 7월 방송에서는 입원 5개월 만에 첫 외출에 나선 아버지와 가족들의 모습이 소개되기도. 그러나 한 달 뒤인 지난달 14일 갑작스러운 건강악화로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날 추모공원을 찾은 김원효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45살의 싱싱한 폐를 이식받고 좋아하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 말이 '집에 데려 달라'였다. 다시 병원에 올 테니까 집에 좀 가자고 그렇게 매달렸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원효와 심진화는 불과 한 달 전에 찍은 광안리 가족사진을 보며 마음 아파했다. 특히 김원효는 "몰래 명함도 만들어서 홍보도 해주시고 물심양면 내 뒷바라지를 하셨다. 완벽한 특급 비서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심진화는 1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나는 내 아빠가 없어진 게 너무 슬픈데 엄마랑 오빠를 보면 자꾸 떠올라서 외면했다. 우리 엄마는 온전히 혼자 이겨냈는데 그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엄마가 결혼식에서 크게 우셨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원효의 어머니는 "나도 집에 가면 크게 소리내서 울겠다"고 했고, 심진화는 "참는 것보다 터뜨리는 게 낫다"고 위로했다. 그때 어머니가 "갑자기 눈물이 난다"며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김원효 또한 "엄마가 제일 고생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하늘에 간 남편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그는 "비록 같이 있지 않지만 내 마음 속에는 당신 사랑이 가득 차 있다. 언제나 당신 사랑을 많이 받아서 감사하고 고맙고 행복했다. 떠나고 나니까 더 큰 사랑이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고마웠어 여보 사랑해"라고 말했다.

김원효 또한 "못다한 말이 너무 많다. 낳아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가정에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 마음을 잘 받아서 봉사하고 착하게 살겠다. 지켜봐주세요 아빠 안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 일을 겪으면서 엄청난 수술비에 놀랐다. 일반 분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 싶어 수술비를 지원하는 기부를 시작했다. 아버지 덕분에 많은 걸 배웠다"고 밝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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