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1.14 08:27 / 기사수정 2019.11.14 11:2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에릭남이 데뷔 후 처음으로 영어 앨범 '비포 위 비긴(Before We Begin)'을 선보인다.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대형 아이돌들이 주를 이루는 K팝 시장에서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주겠다는 그의 각오가 신선하다.
에릭남은 지난 13일 데뷔 첫 영어 앨범 '비포 위 비긴' 발매를 기념해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영어 앨범 '비포 위 비긴'은 '우리 시작하기 전에'라는 의미로, 다양한 색채로 그린 사랑의 순간들을 담았다.
에릭남은 이번 영어 앨범에 담긴 수록곡들을 위해 길게는 1년 반에서 짧게는 한 달 정도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국내 음악 시장에서 보기 드문 영어 앨범을 낼 수 있다는 자체에 대해 감사하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비포어 위 비긴'에는 낡고 지난 연애를 끝내며 느끼는 해방감을 풀어낸 타이틀곡 '콩그레츄레이션(Congratulations)'을 포함해 사랑을 시작할 때 느끼는 설렘을 노래한 '컴 쓰루(Come Throught)' 선공개 싱글로 사랑이 너무 빨리 떠나가는 것을 붙잡고 싶다는 내용의 '러브 다이 영(Love Die Young)', 사랑은 한 순간의 끌림이면 충분하다는 '유어 섹시 아임 섹시(You're Sexy I'm Sexy)', 상대에게 잘 어울리는 남자가 되고 싶은 감정을 표현한 '하우 아이 두잉(How'm I Doing)', 사랑의 끝에 남는 후회와 반성을 담은 '원더(Wonder)', 에릭남의 '솔직히' 영어 버전 '노 쉐임(No Shame)', '런어웨이(Runaway)'의 영어 리믹스 버전까지 총 8트랙이 실렸다.
'비포 위 비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데뷔라는 표현은 부끄럽다는 그였다. 에릭남은 "그저 맛보기하는 정도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해외 음악 시장에 도전하는 것 같았는데 사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도전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정말 진출한다고 하면 뭔가 크게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기엔 제가 아직 준비도 안 됐고, 해외에서도 절 받아들일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때문에 진짜 시작에 앞선 준비 단계를 의미하는 '비포 위 비긴'이라고 앨범 타이틀을 지었다고. 에릭남은 "앞으로 이런 음악을 하고 싶고, 제가 이런 음악들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앨범의 반응이 좋으면 진짜 본격 데뷔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 k팝에 대한 해외 관심이 크고 반응도 좋으니까 시기는 많이 좋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돌고 온 해외 프레스 투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느꼈기에 한층 자신감 있다는 에릭남이었다. 그는 "생각보다 반겨주는 매체들도 많았고 재밌는 촬영도 많았다. 정말 꿈 같았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공부했던 타임 매거진이라든지 빌보드 등 다양한 매체들에서 직접 와서 제게 인사하고 인터뷰 해주시니까 너무 신기했다. 그들이 제 앞이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에게 더 이상 끌리지 않는다면서 응원해주시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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