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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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 공효진 곁 떠나기로...안방울린 '엄마바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1.14 06:45 / 기사수정 2019.11.14 00:36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강훈이 공효진 곁을 떠나기로 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33, 34회에서는 필구(김강훈 분)가 친아빠 강종렬(김지석)과 살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필구는 중국 전지훈련에서 돌아왔다. 동백(공효진)은 까불이 몽타주 문제로 경찰서에 가야 해서 박찬숙(김선영)에게 필구를 부탁해 놨다. 박찬숙은 필구에게 동백이 다른 일이 있어 못 왔다며 자신과 같이 가자고 했다.

필구는 동백에게 자신보다 먼저인 일이 뭐가 있나 싶어서 박찬숙의 만류를 뿌리치고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비밀번호가 바뀐 상황이었다. 필구는 문을 두드리다가 문 앞에서 주저앉아 동백을 기다렸다.

동백은 황용식(강하늘)과 함께 집에 도착해 필구를 보고 반가워했다. 하지만 섭섭한 마음에 화가 난 필구는 "비밀번호 왜 바꿨어? 이 아저씨랑 결혼할 거야?"라고 쏘아붙였다.

동백은 필구의 태도에 야단을 쳤다. 필구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데리러 안 오고 비밀번호 바꿨을 때 지구가 멸망하는 것 같았다"고 울먹였다. 동백은 그 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필구는 혼자 친아빠인 강종렬과 살기로 마음먹은 뒤 마지막 인사를 하고 다녔다. 필구는 곽덕순(고두심)에게 "우리 엄마 착해요. 진짜 착해요"라는 말을 하고는 돌아섰다. 곽덕순은 필구의 말에 가슴이 아려왔다.



필구는 황용식을 찾아가서는 "아저씨는 엄마 어디가 좋아요? 엄마 같은 욕심쟁이가 뭐가 좋아요? 아들도 있고 엄마의 엄마도 있으면서 남편도 만들잖아요. 난 엄마밖에 없는데"라고 했다. 이어 "난 7살 때가 더 행복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필구가 7살 때면 황용식이 옹산으로 오기 전이었다.

필구는 사람들을 만나고 까멜리아로 돌아왔다. 마침 강종렬이 와 있었다. 강종렬은 동백에게 필구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구를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하던 중이었다.


필구는 동백에게 "나 이제 그냥 아빠랑 살래. 그렇게 정했어"라고 선언했다. 동백은 깜짝 놀랐다. 강종렬 역시 놀라서 벌떡 일어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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