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천정명이 군대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천정명, 진이한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천정명은 진이한과 함께 찍은 영화 '얼굴없는 보스'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성주가 "연예 공포의 빨간 모자 계보가 있다"라고 운을 떼며 "논산 피바다 권상우, 호랑이 조교 유승호, 악마 조교 천정명, 독사 조교 진이한이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계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천정명씨는 방송에서 많이 소개돼서 알고 있었는데 진이한 씨는 처음 듣는다"고 말하자 진이한은 "저는 사실 군대를 정말 일찍 갔다와서 98군번이다. 그런데 천정명은 08군번이다"라며 "군대에서 10년 차이면 거의 먼지 같은 존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진이한의 부대가 강원도 고성 뇌중 부대임이 드러났다. 그런데 셰프 오세득이 거의 20년 전 부대 선배임이 드러나 진이한이 경례를 하면서 또 한번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한편 천정명은 군대 이등병 시절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김성주가 "이등병 때 신병 교육대 대장님께 따진 적도 있다고"하며 묻자 천정명은 "이등병때 PX를 가서 마음껏 먹고 싶어서 갔다. 한참 골라서 먹으려는데 선임이 들어왔다"며 "갑자기 테이블을 팍 차서 음식을 엎어버리길래 왜 그러냐 했더니 '누가 냉동음식 먹으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등병은 먹으면 안 되냐고 물어보니까 안된다고 하더라. 근데 그게 너무 화가 났다. 먹는 것 가지고 솔직히.. 그게 너무 부당하다고 느껴졌다"며 "그때 마침 대대장님이 이등병들을 호출을 하셨다. 그 자리에서 바로 얘길 했다. 먹고 싶다고. 그랬더니 부대가 난리가 났다. 그 이후로 그런 악습들이 다 사라졌다. 동기들에겐 거의 영웅이었다"고 밝혔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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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