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조우리가 오민석을 위해 거짓 진술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27회·28회에서는 김설아(조윤희 분)가 도진우(오민석)와 문해랑(조우리)의 불륜 관계로 인해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화영(나혜미)은 문해랑에게 도진우의 병실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문해랑은 침대에 누워있는 도진우를 바라보며 눈물 흘렸고, "나 왔어요. 나 괜찮다는 거 보여주고 싶어서. 오늘도 좋은 하루. 매일 아침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그렇게 인사해주면 정말로 좋은 하루가 됐어요. 매일매일이 좋은 하루였어요. 도진우 씨. 당신 이름을 이제야 마음껏 불러보네요. 사랑해요, 진우 씨.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죠"라며 털어놨다.
마침 김설아가 병실에 도착했고, "일어나. 내 남편한테서 떨어져. 잡아 끌어내기 전에 이쪽으로 나와. 어서. 환자라 참아주는 거야. 귀싸대기라도 날리고 싶은 걸 참고 있는 거라고"라며 독설했다.
그러나 문해랑은 "참지 마세요, 그럼. 저도 안 참을 거니까. 죽다 살아나서 그런지 저 사람 말고는 아무것도 두려운 게 없어요. 저 사람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용기가 생기고 용감해지네요. 사모님은 저 사람 돈 가지세요. 전 누워있는 저 사람 가질게요. 사모님 보는 게 힘들다고 했어요. 댁에 들어가기 싫다고 숨 쉴 곳이 필요하다고 숨이 막힌다고 했어요"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김설아는 "사고 난 아침까지 사랑한다고 말한 남자야. 그 말까지 거짓말이라고 생각 안 해. 깨어나면 물어볼 거야. 네가 진짜인지 내가 진짜인지. 저 사람 입으로 직접 들을 테니까 더 이상 나불대지 마. 저 사람 지킬 건지 버릴 건지 네가 아니라 내가 결정한다고"라며 발끈했고, 문해랑은 "같이 기다려요, 그럼. 저 사람 대답. 회장님께서 오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은 나갈 수가 없어요. 죄송해요. 저 좀 앉을게요"라며 고집을 부렸다.
결국 김설아는 문태랑(윤박)에게 전화했고, "와서 당신 동생 좀 데리고 가요. 내 눈앞에서 당신 동생 좀 치우라고요. 당장"이라며 소리쳤다. 게다가 홍화영은 김설아의 반대에도 문해랑을 감쌌고, 병실 출입을 허락했다.
더 나아가 홍화영은 문해랑에게 교통사고 가해자가 도진우가 아닌 백림(김진엽)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화영은 "네가 내 아들 살렸어. 진우도 깨면 너한테 고마워할 거야. 다른 생각하지 말고 올라와서 진우 옆 지켜"라며 부추겼다.
특히 문준익(정원중)은 교통사고에 대해 떠봤고, 문해랑은 "부회장님 과실 아니야. 활어차 운전자 과실이야"라며 못 박았다. 뿐만 아니라 문해랑은 경찰에 거짓 진술했고, 이를 안 김청아(설인아)는 김설아에게 달려갔다.
김청아는 문해랑의 진술로 인해 백림이 경찰서에 가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고, "내가 한 녹취 아직 언니 어머니한테 안 들려줬지. 못 한 거야. 안 한 거야? 정말 미안한데 언니가 곤란하면 내가 할게. 안 그러면 이 녹취 백림이랑 함께 경찰서로 가게 될 거야"라며 다그쳤다.
김설아와 김청아는 함께 도진우의 병실로 들어갔고, 홍화영은 "문 비서야말로 한식구나 다름없으니까 사돈처녀하고 인사하라고"라며 쏘아붙였다. 이때 김청아와 문해랑은 서로를 알아봤고, 두 사람이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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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