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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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조진웅X정지영 감독, '블랙머니' 기대케 만든 환상 케미 [종합]

기사입력 2019.11.08 11:55 / 기사수정 2019.11.08 13:04

하선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씨네타운' 배우 조진웅과 정지영 감독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휴가를 떠난 박선영을 대신해 배우 박정민이 스페셜 DJ를 맡았고, 영화 '블랙머니'로 돌아온 배우 조진웅과 정지영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범죄 실화를 극화한 작품인 영화 '블랙머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조진웅 배우만의 영화 선택 기준이 궁금해요"라는 청취자의 질문이 들어오자 조진웅은 "영화 선택 기준은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거기에 시나리오까지 재밌으면 금상첨화지 않을까"라고 자신의 영화 선택 기준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블랙머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영화의 내용이)실제 있었던 일임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가 몰랐을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걸 알리고 싶은 각성의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DJ 박정민이 "두 분 모두 경제공부를 많이 하셨겠다"는 질문에 정지영 감독은"(조진웅에게) 공부를 하지 말라 그랬다"며 "온전히 시나리오에만 집중해서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답했다. 그러자 조진웅은 "그래서 저 같은 놈이 했다. (공부를 안한) 저도 이해했으니 관객 분들은 정확히 따라오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조진웅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는 정지영 감독은 "영화 '끝까지 간다'로 처음 조진웅의 연기를 접했다. '완벽한 타인' '독전' 등 출연작들을 보면서 조진웅이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느껴서 꼭 저 친구랑 같이 (영화를)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블랙머니'에 조진웅과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하늬에 대한 언급도 등장했다.

정지영 감독은 "조진웅은 뜨거운 검사, 이하늬는 차가운 변호사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면서 "싸우기도 하고 케미도 이루면서 묘한 분위기를 이어나간다"고 영화 속 두 배우의 관계를 귀띔했다. 그러면서 "사실 처음 캐스팅할 때는 많이 망설였다. 내가 생각하는 역할의 캐릭터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계속 겪어보니 이하늬 안에 어떤 당당함, 자신감이라든지 그 캐릭터의 모습이 감춰져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하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진웅은 "(이하늬는)내가 참 좋아하는 배우인데 처음으로 협연을 했다. 이하늬 씨의 건강한 에너지, 우리가 꼭 가져가야할 그런 에너지가 이 영화에서 뿜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정민이 "그런데 이하늬씨 잔소리 때문에 많이 힘드셨다던데요?"라고 질문하자 조진웅은 "너무 건강해서 술 줄이라고 잔소리를 그렇게 했다. 동생인데, 오빠를 이기는 여동생 느낌이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강한 이미지가 있다"며 말꼬리를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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