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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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3차전, 세인트루이스 승리..시리즈 역전

기사입력 2006.10.15 23:32 / 기사수정 2006.10.15 23:32

최영조 기자

- 제프 수판 8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
- 타선은 초반에 5득점 활약
 

[엑스포츠뉴스 = 최영조 MLB전문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전날에 이어 또 뉴욕 메츠를 꺾으며 NLCS 시리즈 전적 2-1의 우위를 점했다.

카디널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부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NLCS 3차전에서 선발 제프 수판의 눈부신 호투와 초반 타선의 활약으로 5-0의 완승을 거뒀다.

◆ 세인트루이스- 제프 수판의 8이닝 역투에 홈런까지...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제프 수판의 호투가 이날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수판은 8회까지 메츠의 강타선을 상대로 3안타 무실점(4삼진/1볼넷)의 눈부신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호투로 수판은 올 시즌 홈에서 좋은 성적(7승 2패, 3.18)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 수판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메츠 선발 스티브 트락셀로부터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을 기록,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이날의 수훈선수로 뽑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상대선발 트락셀을 두들기며 초반에 5득점했다. 1회말 볼넷(프레스턴 윌슨)과 안타(푸홀스)로 만든 1사 1,2루의 찬스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중인 스캇 스피지오가 우익수 쪽 3루타를 기록, 팀의 2-0의 리드를 안겼다. 이날 주전 좌익수로 출전한 스캇 스피지오는 포스트시즌 통산 21경기에서 25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회엔 선두타자 투수 제프 수판이 솔로홈런을 기록한 후, 볼넷(엑스타인)-안타(윌슨)-볼넷(푸홀스)으로 만든 무사만루의 찬스에서 폭투와 짐 에드먼즈의 땅볼로 2점을 보태며 5-0의 리드를 잡았다.

한편, 전날 부진에서 탈출했던 푸홀스는 이날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타격감을 다시 되찾았으며, 전날 어깨통증으로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된 스캇 롤렌은 이날 3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 뉴욕 메츠- 일찍 무너진 트락셀, 타선은 침묵...

전날 홈에서 9회 와그너를 내세우고도 패한 뉴욕 메츠는 선발 스티브 트락셀의 부진이 컸다. 1회 선두타자 엑스타인에게 볼넷을 내준 트락셀은 곧바로 견제구로 잡아냈지만, 결국 2실점하였다. 2회에도 부진한 트락셀은 윌슨의 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은 후, 무사만루의 위기에서 다음투수인 대런 올리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트락셀의 기록은 1+이닝 5안타 5볼넷 5자책. 무엇보다 그는 선발투수로서 어느 정도의 이닝을 소화하면서 전날 많은 투구를 한 불펜에 휴식을 주어야했지만 일찍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트락셀을 구원한 투수 올리버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메츠는 불펜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메츠의 타선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너무나도 조용했다. 메츠가 수판으로부터 친 안타는 단 3개.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올란도 에르난데스의 부상 때문에 선발진에 구멍이 난 메츠가 믿을 것은 바로 강력한 타선이다. 하지만 이날 메츠는 선발이 초반에 무너진 경기에서 타선마저 터지지 않아 졸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4차전은 16일 오전 9시 15분 같은 장소인 부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며, 메츠와 카디널스는 각각 올리버 페레즈(3승 13패, 6.55)와 앤써니 레이예스(5승 8패, 5.06)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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