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혜윤과 로운, 이재욱의 삼각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하며 긴장 속 설렘을 유발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가슴 두근거리는 청춘들의 솔직한 러브스토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점차 파헤쳐지는 비밀들 또한 전개에 흥미를 더하며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6일 방송된 21, 22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은단오(김혜윤 분)와 하루(로운)의 알콩달콩한 풋사랑이 시작되며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씰룩이게 했다. 성큼 진전된 자신과 하루의 관계를 들킬까 노심초사하는 은단오와 달리, 친구들 앞에서도 애정 표현을 서슴지 않는 하루의 직진 모멘트는 설렘을 불러일으키며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또한 은단오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기 시작한 백경(이재욱)의 본격적인 후회가 시작되며 다시 한 번 불꽃 튀는 삼각관계를 점화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학교를 결석, 납골당을 찾은 백경과 그가 있는 곳을 한 번에 찾아내 따뜻하게 위로하는 은단오의 모습은 오랜 세월을 함께해온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짐작하게 하며 애틋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은단오와 하루, 백경의 비밀스러운 인연을 짐작하게 하는 과거의 이야기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흥미를 더했다. 사극 만화 ‘능소화’ 속 캐릭터로 등장한 세 사람은 현재와 연관성을 보이는 여러 가지 말과 행동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만화 속 세상 숨겨진 비밀의 실마리를 하나씩 제공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한편 심장병이 점점 악화돼 병원에 있는 장면이 잦아지는 은단오의 모습이 드러나며 불안감을 더했다.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밀려오는 안 좋은 예감에 혼란스러워하는 하루와 그를 안심시키듯 애써 씩씩하게 구는 은단오의 모습이 대비돼 왠지 모를 처연함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한 22회 말미에는 은단오가 스치듯 했던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보고 싶다”는 말에 하루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름다운 밤하늘을 만들어내며 또 한 번 명품 엔딩을 탄생시켰다. 미술실 암막 커튼에 뚫린 구멍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햇살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광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며 절로 감탄을 자아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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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