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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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루' 로운♥김혜윤, 전 작품 비극 극복하고 꽃길 걸을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1.07 06:30 / 기사수정 2019.11.07 01:0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이 김혜윤을 지키기 위해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21회·22회에서는 하루(로운 분)가 은단오(김혜윤)에게 운명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단오는 스테이지 안에서 입원을 한 탓에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은단오는 하루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스테이지에서 섀도로 바뀐 틈을 타 병원을 탈출했다. 다행히 하루는 은단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루는 "보고 싶었어. 좋아해. 좋아한다고. 널"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은단오는 하루에게 입을 맞췄다. 하루 역시 은단오를 끌어안으며 키스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 사이 백경(이재욱)은 은단오가 사라진 것을 알고 분노했다. 그동안 백경은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잠든 은단오가 깨어나길 기다렸고, 병실을 찾을 때마다 꽃다발을 선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하루는 전 작품에서 있었던 일들이 갑작스럽게 떠오르자 불안함을 느꼈다. 하루는 진미채(이태리)에게 "제 시작이 비밀이 아니라고 했죠. 잊고 있던 기억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장면들이 떠오를 때마다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밀려옵니다. 마음이 아프고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고 슬픈. 거기서도 백경은 단오의"라며 고백했다.

진미채는 하루의 말을 막았고, "정혼자. 우리 작가가 창의력이 없어. 매 작품 같은 인물을 써. 배경만 달라지지 이야기도 비슷비슷해. 그래서 기억을 찾으면 괴로운 법이야. 넌 스테이지를 바꾸는 사람을 막아야 해. 그게 은단오라도"라며 경고했다.

게다가 진미채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 네가 스테이지를 바꾸면서 괜한 사람만 자극하고 있어. 그래도 이야기를 바꾸고 싶어? 은단오 때문에?"라며 물었고, 하루는 "그 이야기의 끝은 뭡니까"라며 추궁했다. 그러나 진미채는 "은단오와 넌 절대 이루어지지 못해. 작가가 처음부터 그렇게 정했으니까"라며 경고했다.



특히 은단오는 병세가 악화돼 등교하지 못했다. 하루는 '단오가 또 아픈데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라며 괴로워했다. 더 나아가 하루는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플까. 왜 이렇게 불안해지는 걸까. 보고 싶어. 은단오"라며 그리워했다.

다음 날 하루는 정상적으로 등교한 은단오를 보자마자 포옹했다. 하루는 "아픈 건 괜찮아?"라며 걱정했고, 은단오는 "작가 정말 시한부 설정에 너무 취해 있어. 나 봐. 이렇게 튼튼한데. 많이 기다렸지"라며 씩씩하게 미소 지었다. 하루는 "널 기다려야 한다면 얼마나 됐든 언제가 됐든 기다릴 거야"라며 위로했다.

뿐만 아니라 하루는 "아마도 우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는지도 몰라. 난 널 위해서 뭐든지 할 거야. 네가 좋아하는 거 있잖아. 운명 개척. 난 우리가 작가 뜻대로만 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네가 이름도 없는 날 찾아냈다고 생각해. 이제부터는 네가 어디에 있든 내가 다시 널 찾아올게. 알 것 같아. 내 시작이 왜 너였는지"라며 선언했고, 은단오는 "고마워. 내 소원을 기억해줘서"라며 감동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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