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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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표 감성멜로 '윤희에게', 올 겨울 가장 따뜻한 사랑 영화 [종합]

기사입력 2019.11.05 15:46 / 기사수정 2019.11.05 17:1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희애가 아련하고 애틋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멜로극으로 돌아왔다. 

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과 임대형 감독이 참석했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 분)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올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김희애가 너, 그리고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윤희 역을, 김소혜가 윤희의 사랑을 응원하는 속 깊은 딸 새봄 역으로 등장한다. 성유빈은 새봄을 도와 여행 계획을 세우는 남자친구 경수 역에 나카무라 유코는 윤희의 첫사랑의 기억을 깨운 친구 쥰 역에 분했다. 

이날 김희애는 '윤희에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너무 궁금해서 소설처럼 한 번에 읽어 내려갔다. 엄마 역할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어떤 역할이든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좋은 배역을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희에게'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김소혜는 "영화로 인사드리는 게 처음이다. 긴장도 되고 설레면서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이런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유빈은 "저는 주로 소혜 누님과 호흡을 맞췄는데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했다. 감독님과 김희애선 배님과의 호흡도 그렇고 설원 에서 편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해서 즐거웠다"고 떠올렸다.

김희애는 김소혜와 성유빈에 대해 "평소에는 수줍고 어린 친구들인데 슛만 들어가면 눈빛이 달라진다. 어떻게 잘 해내는지 놀라웠다. (김소혜는) 처음이라고 했는데 어찌나 잘하는지 모르겠다. 저도 두 친구와 일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모녀 역에 김희애와 김소혜를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일까. 임대형 감독은 "김희애 선배님은 한국 사회의 아이콘 같은 존재다. 저같은 신인 감독이 같이 작업할 수 있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대본을 쓰면서 큰 존재감을 가진, 존재만으로도 집중할 수 있는, 영향력있는 배우님을 생각해서 제안을 드렸다. 선배님이 미팅하는 자리에서 대화를 나눈 뒤 용단을 내려주셔서 같이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혜 배우님은 전부터 팬이었다. 특유의 건강한 똘끼같은 게 있는데 새봄과 잘 어울리는 개성이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부탁드렸다"고 털어놨다.

'윤희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임대형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사랑이란 무엇인가 스스로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을 주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 국경과 인종, 연령, 성별, 수많은 벽들을 사랑의 힘이 깰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배우 나카무라 유코와 호흡을 맞춘 김희애는 "외국배우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적었지만 처음 뵀을 때 눈이 진심으로 하려는 게 느껴졌다. '나 정신 차려야겠구나'고 생각했다. 너무 깊은 눈빛과 감성을 가지고 계셔서 도움을 받았다. 또 그분에게도 감정을 드려야할 것 같아서 최대한 몰입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김희애는 "극중 딸하고 엄마 둘이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저는 아들이 둘이라 그런 경험을 못했는데, 딸이 엄마를 생각해서 작전을 짜고 일본 여행을 가는 걸 보는데 너무 따뜻하고 행복하더라. 겉으로 보기에 불안정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서로 배려하고 사랑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바로 완벽한 가족이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관객분들도 그렇게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희에게'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쳐스, 연합뉴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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