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이경규와 이유비가 걱정과 탈락 위기 속에서 강형욱 훈련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훈련사 교육을 시작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이경규와 이유비가 반려견 훈련사 교육에 앞서 강형욱 훈련사에게 평가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반려견을 사랑하기로 유명한 이경규는 반려견 훈련사에 지원했다. 지원 이유에 대해 "훌륭하니까"라고 말한 이경규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 개 아니냐. 사람의 눈동자는 못 쳐다보는데 개의 눈동자는 쳐다본다. 진짜 개는 훌륭하다"라고 거듭 밝혔다. 개를 좋아해 장래희망이 수의사였다는 이경규는 강형욱에 지원서를 냈다.
그러나 강형욱 훈련사는 "훈련사라는 직업이 '예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절대 예쁜 일이 아니다. 내가 35살인데 얼굴이 이렇다. 어렸을 때부터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몰랐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직원을 만든다 생각하겠다"고 선언했고,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개와 함께하는 이경규의 일상을 몰래 지켜보기로 했다.
이경규는 큰 사료 그릇에 개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의 사료를 담았다. 이경규가 떠나고 난 후 장군이는 그릇을 독차지했고, 사료를 먹으려는 다른 개를 견제했다. 이를 본 강형욱은 "서열을 나누면서 싸움을 부추기는 것"이라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식사 도중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장군이에 자신이 먹던 음식을 줬다. 강형욱은 "개를 잘 아는 아저씨가 아니라 그냥 개를 많이 좋아하는 아저씨인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이경규는 살찐 개들을 운동시키기 위해 산책에 나섰다. 집밖을 나서자마자 힘들어하던 이경규는 얼마 걷다 못해 자꾸 쉬고, 반려견에게 물을 아무렇게나 먹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개들이 용변을 보자 불평하면서도 철저히 준비해온 비닐봉지와 일회용 비닐 장갑으로 변을 말끔히 치웠다. 이 모습을 본 강형욱 훈련사는 "그래도 저건 철저히 준비를 해오셨네"라면서 화색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반려견 훈련사 지망생인 배우 이유비도 등장했다. 이유비는 자신을 직접 '개 초보'라 밝히며 "시청자 입장에서는 처음 개를 키우시는 분들도 있을 거 아니냐"라며 반려견을 좋아하지만 선뜻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도전했다고 밝혔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다는 이유비는 이 도전을 통해 두려움을 이겨내고 반려견을 맞을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유비는 친한 지인의 강아지를 대신 맡아 일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강아지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 처음부터 초보적인 모습만 보여 이에 강형욱 훈련사는 한숨을 쉬었다.
관찰 카메라를 모두 본 강형욱 훈련사는 두 지망생에게 본격적인 실습으로 '목적견 훈련'에 나섰다. 이때 특수 목적견 레오가 나타났다. 이유비는 레오를 보고 "그림 같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훈련이 너무 잘 돼 있다"라고 감탄했다.
이후 이경규와 이유비는 서툴지만 열정적인 자세로 훈련에 참여했다.
앞으로 반려견 훈련사가 되기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해나갈 두 사람의 모습과 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해나갈 강형욱 훈련사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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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