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3 17:08 / 기사수정 2010.06.13 17:08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32개의 나라가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경쟁을 펼치는 지구촌 축구축제 '2010 남아공 월드컵'이 한창 열리고 있다.
각 국가들은 자국의 에이스를 내세워 이번 월드컵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는 유형섭 기자의 특집 연재 [이 선수를 주목하라]는 코너를 통해 매일 독자 여러분께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빛낼 각 국가별 에이스를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팀은 아트사커의 주인공 프랑스의 제레미 툴라랑이다. 마케렐레, 비에이라로 대표되던 프랑스의 철벽 미드필더의 계보를 잊는 툴라랑은 지단이 없고, 앙리가 늙은 지금의 프랑스를 굳건히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낭트를 책임지던 어린 재능
1983년9월10일 낭트에서 태어난 툴라랑은 고향팀인 FC낭트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01/02시즌에 데뷔한 툴라랑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04/05시즌이다. 당시 하위권이었던 낭트의 강등을 막는데 큰 공헌을 한 툴라랑은 2005년 프랑스리그 최고 유망주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빅클럽들의 관심을 갖게 된다.
그때 툴라랑을 주목한 팀은 프랑스 리그의 맨 꼭대기에 있던 올림피크 리옹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마하마두 디아라의 대체자를 찾던 올림피크 리옹은 제레미 툴라랑이란 재능이 필요했고, 툴라랑은06/07시즌부터 리옹의 선수로서 뛰게 된다. 툴라랑이 빠진 낭트는 06/07시즌 리그 최하위를 기록, 강등당하게 된다.
리옹의 전설적인 리그6연패 달성에는 주니뉴 페르남카누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리옹에서 주니뉴는 수년동안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했다. 주니뉴는 초기 첼시로 이적한 에시엔과 함께 했으며 주니뉴를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만들었던2천년대 중반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되는 마하마두 디아라와 함께 했다. 그리고, 주니뉴의 마지막 리옹에서의 활약에는 제레미 툴라랑과 함께 했다.
보르도, 마르세유에게 프랑스의 왕좌를 뺏기고 새로 시작하는 리옹에게 있어 툴라랑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 툴라랑은09/10 시즌 리옹을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4강에 올려놓았다. 툴라랑이 퇴장당하지만 않았다면 바이에른 뮌헨 역시 레알 마드리드, 보르도와 같은 운명을 겪었을지도 모른다.
아트 사커의 숨겨진 에이스
어느새 프랑스의 전통은 견고한 중앙 미드필더가 되었고, 툴라랑은 마케렐레는 계보를 잇는 선수가 되었다. 툴라랑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라사나 디아라와 중원을 편성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라사나 디아라가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아스날 소속의 디아비와 중원을 편성하고 있다.
특히, 남아공 월드컵 첫경기 우루과이전에서 프랑스의 공격진은 실망적인 모습만 보였다. 툴라랑은 팀이 부진한 가운데 홀로 중원을 완벽히 쓸어 담으며 프랑스가 망신당할 위기를 막았다. 지단이 은퇴하고 앙리가 노쇠한 가운데, 툴라랑은 아트 사커 프랑스의 숨겨진 에이스로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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