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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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신, '부부젤라, 바이러스 전파 가능'

기사입력 2010.06.12 23:00 / 기사수정 2010.06.12 23: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은 어디가고 나팔 소리만'



대한민국과 그리스전이 펼쳐진 12일(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은 '붉은악마'의 뜨거운 함성이 부부젤라(Vuvuzela) 소리에 묻히고 말았다. 1년 전 컨페더레이션스컵부터 일었던 남아공의 전통 악기인 부부젤라 소음이 결국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순간이었다.

대한민국과 그리스 선수들이 입장하면서 시작된 부부젤라의 소음은 조용히 해야 할 양국의 국가가 울릴때도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고 90분내내 특유의 모기 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허정무호의 경기를 보며 함께 '대~한민국'을 외칠 생각이던 시청자들은 윙윙 소리에 지쳐갈 수 밖에 없었고 부부젤라 응원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국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안티 부부젤라' 의견은 해외도 다르지 않다. 지난 11일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이 끝난 후 부부젤라 금지사이트(www.banvuvuzela.com)가 생겼고 이 사이트에서는 '부부젤라를 응원도구로 막아햐 하나?'라는 질문을 올려놓고 세계 축구팬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미국의 Sports Illustrated의 경우, 'Vuvuzela could spread colds and flu'라는 기사를 통해 부부젤라가  안 좋은 바이러스와 세균을 전파한다는 기사를 실으며 부부젤라 퇴출에 힘을 실고 있다.

하지만, FIFA는 부부젤라를 응원도구로 적극 장려한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터라 세계축구팬과 FIFA간의 대립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 = 부부젤라로 응원하는 축구팬 (C) 엘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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