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설현이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장혁, 김진원 감독이 참석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액션 사극이다.
특히 설현은 극중에서 당차고 강단있는 모습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여성 한희재를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설현은 지난 2015년 KBS 2TV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이후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해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이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도 "4년 만에 드라마로 다시 찾아왔는데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을 갖기 보다는 잘해내고 싶다는 책임감으로 승화시켜 최선을 다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설현은 "순탄하게 8회까지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 뿐이다. 앞으로 더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 설현이 맡은 캐릭터는 그간 사극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여성 캐릭터와는 다르다. 이에 대해서도 설현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큰 캐릭터"라고 정의했다.
또한 "희재가 원하는 나라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나라"라며 "그런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혁 역시 그런 설현에 대해 "대부분의 사극이나 현대극에서 여자 캐릭터들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희재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강단 있게 연기를 잘 하더라"며 칭찬을 전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설현은 이처럼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설현은 "감사하게도 저희 작품을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그렇게 말씀을 해주신다"며 "이 작품을 촬영하는 내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게 계시는 모든 스태프, 감독님, 동료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희재라는 캐릭터는 소신있고 성장하는, 돌진하는 점이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설현은 그런 희재의 모습을 잘 표현하기 위해 꾸준히 대본 연습을 하는 것은 물론, 연구를 계속했다. "현장에서 동료, 선배들의 도움을 받는 게 정말 큰 것 같다. 같이 연기를 하고 있으면 카메라가 안 보일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주셔서 저도 덩달아 열정을 가지고 연기를 하는 것 같다"고 밝힌 설현은 "그런 부분 덕분에 저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나의 나라'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JTBC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