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과 김혜윤이 키스했다.
31일 방송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19회·20회에서는 하루(로운 분)가 은단오(김혜윤)에게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루는 백경과 신경전을 벌였고, "너 은단오 좋아해? 설정값 같은 거 집어치우고 너 은단오 좋아하냐고"라며 물었다. 백경은 "네가 건방지게 그건 왜 묻는데?"라며 쏘아붙였고, 하루는 "내가 좋아하거든. 은단오를"이라며 고백했다. 은단오 역시 하루를 좋아하는 마음을 깨달았고, 부끄러운 마음에 하루를 피해 다니기도 했다.
이후 하루와 은단오는 섀도에서 만났고, 은단오는 "작가 정말 싫어. 너랑 나 떨어트려놓잖아. 은단오 캐릭터가 더 싫어. 차이고 고백하고 차이고 고백하고"라며 툴툴거렸다. 하루는 "난 은단오 캐릭터 좋은데. 귀엽고 예쁘고 솔직하고"라며 칭찬했고, 은단오는 "더 해줘"라며 가까이 다가갔다.
결국 하루는 웃음을 터트렸고, 은단오는 "솔직한 게 좋다며. 주말이라 학교에 애들도 없고 날씨도 이렇게 좋고 나 시간도 되게 많은데 나 뭐 할까. 뭐 하지?"라며 기대했다. 하루는 "그럼 나랑 놀까?"라며 데이트를 신청했고, 두 사람은 하루 종일 학교 안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하루와 은단오는 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은단오는 "작가가 그리고 있는 이 이야기의 끝은 뭘까. 열아홉 살의 은단오도 존재할 수 있으려나"라며 불안해했고, 하루는 "열아홉 살의 은단오도 스무 살의 은단오도 내 옆에 있을 거야. 우리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으니까"라며 위로했다.
은단오는 "아까 우리 같이 사진 찍은 이 나무 있잖아. 다들 그러더라. 우리 학교에서 제일 오래된 나무라고. 10월 10일이 300번째 생일이라나 뭐라나. 물론 작가가 만든 거겠지만 그래도. 가장 오랜 시간 이곳에 있었다는 게 뭔가 막 특별하게 느껴져. 우리가 스테이지에 있든 섀도에 있든 10월 10일에 거기서 만나자. 그러면 왠지 우리도 이 나무처럼 오래 같이 만날 수 있을 것만 같거든"이라며 부탁했고, 하루는 "열아홉 살의 우리도 스무 살의 우리도"라며 되새겼다.
그러나 은단오는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고, 은단오가 눈을 떴을 때는 10월 10일이었다. 은단오는 스테이지인 탓에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하루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하루는 홀로 은단오를 기다렸고, 은단오는 스테이지에서 섀도로 바뀌는 타이밍을 노려 병원을 탈출했다. 은단오는 학교로 달려갔고, 하루를 찾아 헤매며 눈물 흘렸다. 하루는 나무 앞에서 은단오를 기다리고 있었고, "보고 싶었어. 좋아해. 좋아한다고, 너"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은단오는 하루에게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고, 하루 역시 은단오를 끌어안으며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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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