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25 01:49 / 기사수정 2006.09.25 01:49
[상암=문인성 기자] 갈 길 바쁜 서울이 홈에서 대전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홈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초반 선두권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6분 대전의 슈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7분 한동원의 동점골로 1골 따라잡아 '난적' 대전과 1-1로 비겼다.
경기는 초반부터 대전의 우세 속에 펼쳐졌다. 대전은 외국인 선수 데닐손과 슈바를 앞세워 초반 공세를 펼쳤다. 전반 12분 슈바가 결정적인 슛을 하는가 하면 전반 30분에는 배기종이 결정적인 슈팅을 선보이는 등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 서울을 맞이해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대체로 서울은 전반 내내 대전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공격이 효과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득점기회를 만들어내는데 힘겨워 했다. 전반 35분에는 정조국이 미드필더진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 바로 앞에서 득점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최은성 골키퍼에 의해 가로막히면서 쉽게 골 운이 따라주지 않는 듯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하고 후반에 들어서자 대전은 전반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였다. 특히, 전반부터 계속해서 최전방에서 서로 기회를 만들었던 슈바와 데닐손은 어김없이 득점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6분 슈바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내준 것을 데닐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지고 있자 이장수 감독은 후반 10분 수비수 곽태휘를 빼고 공격수 한동원을 투입해 추격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대전은 서울의 추격전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울의 왼쪽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수비를 괴롭혔다.
그러나 이장수 감독의 교체카드는 통했다. 후반 17분 계속해서 공격을 펼치던 서울은 중앙 수비수인 이민성이 적극 공격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드리블하면서 중앙으로 파고 들어가던 이민성은 최은성 골키퍼를 뒤로하고 문전 오른쪽에서 반대편에서 달려 들어오던 한동원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한동원은 비어 있는 대전 골문에 침착하게 공을 왼발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골 이후 계속해서 밀어붙이던 서울은 후반 25분 박주영의 결정적인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골 운이 따라주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2분 뒤 배기종의 결정적인 슈팅을 김병지 골키퍼가 잡아내면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전은 수비를 강화하면서 서울에 좀처럼 득점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마음이 급한 서울은 '샤프' 김은중을 투입해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아쉽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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