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8 11:27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일본의 자존심' 마쓰자카 다이스케(30,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3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와 마쓰자카의 '한일 대결'에서 추신수는 안타를 때려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마쓰자카는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미일통산 150승의 기록을 세웠다.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마쓰자카의 낮은 볼을 때렸지만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을 기록했다. 3회말,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사 2루의 타점 기회를 잡았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마쓰자카의 92마일짜리 직구를 받아친 볼은 빨랫줄처럼 날아갔지만 보스턴 중견수인 조쉬 레드딕의 글러브에 정면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2번째 타석에서 타격 감각을 찾은 추신수는 6회 말, 마쓰자카의 높은 커터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안타를 기록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의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마지막 타석이 된 8회말, 추신수는 2-2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마쓰자카의 커터에 속으며 스탠딩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마쓰자카의 위력적인 투구 앞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클리블랜드 타선은 단 한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9회말, 클리블랜드의 오스틴 키언은 교체된 투수인 다니엘 버드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기록해 가까스로 1득점을 올렸지만 마쓰자카에게 150승을 헌납했다.
마쓰자카의 호투에 힘입은 보스턴은 4-1로 승리했다. 한편, 5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타율 0.282를 유지했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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