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전역했다. 각지에서 모인 3천여 명의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전역 인사를 전한 지드래곤의 삐딱한 경례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드래곤은 2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서 만기 전역했다.
지난해 2월 27일 현역으로 입대해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해 온 지드래곤은 당초 복무 중이었던 강원도 철원에서 전역 예정이었지만 이 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육군 3사단 측이 긴급히 전역 장소를 변경, 용인에서 전역 인사를 갖게 됐다.
오전 8시경 모습을 드러낸 지드래곤은 "군복무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 기다려주시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본업으로 돌아가서 충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남긴 후 자리를 떠났다.
지드래곤의 전역 모습이 공개된 후 스타들의 전역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던 거수 경례가 아닌, 다소 삐딱해보이는 자세가 논란이 됐다.
보통 거수경례를 할 때 손등이나 손바닥이 보이면 안 되며, 모든 손가락을 붙여야 한다고 알려져 있는 것에 비해 지드래곤의 경례는 손등이 그대로 드러나는 등 보는 이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바른 경례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는 비판과 "오랜만에 사람들 앞에 선 것이라 그런 것 아닐까"라며 옹호하는 등 입장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의 리더이자 메인래퍼로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 하루', 'FANTASTIC BABY', 'Loser', '뱅뱅뱅',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 낸 싱어송라이터이자 대표적인 패셔니스타로 영향력을 발휘했던 지드래곤은 전역 현장에서도 변함없는 이슈메이커의 모습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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