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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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무 데도 안 가"…'어하루' 로운, 김혜윤 기억했다 '눈물 포옹' [종합]

기사입력 2019.10.24 22:06 / 기사수정 2019.10.24 22:0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이 김혜윤에 대한 기억을 되찾았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15회·16회에서는 하루(로운 분)가 은단오(김혜윤)를 기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루는 한밤중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은단오와 마주쳤다. 하루는 "은단오. 백경이 방금 갔는데"라며 말했고, 은단오는 "네가 기억하는 나는 심장병 걸린 백경의 약혼녀 은단오. 그뿐인 거야?"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하루는 "내가 더 알아야 돼?"라며 쏘아붙였고, 은단오는 "아니. 이제 그러지 않아도 돼"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하루는 꿈속에서 자신과 은단오의 전생을 봤고, 혼란스러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또 만화 속 스테이지에서는 은단오가 백경(이재욱)의 선물을 사기 위해 하루를 만났다. 은단오는 하루에게 도움을 받아 선물을 골랐고, "오남주는 분명 거절했을 거고 이도화는 믿을 수가 있어야지. 고마워. 하루야. 역시 너한테 부탁하길 잘했다"라며 고마워했다.

이때 스테이지에서 섀도로 바뀌었고, 하루는 "백경이 많이 좋은가 봐"라며 물었다. 은단오는 "그래야 되니까. 설정값이야. 이미 정해져서 하기 싫어도 해야 되는 일"이라며 씁쓸해했고, 하루는 "좋아하기 싫으면 안 좋아하면 되는 거 아닌가. 정해진 게 싫으면 바꾸면 되잖아"라며 의아해했다.

은단오는 "이제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야. 또 잃고 싶지 않거든. 하루"라며 결심했고, 하루는 "하루? 날?"이라며 되물었다.

은단오는 "널. 근데 네가 아니야. 넌 하루가 아니니까"라며 선을 그었고, 하루는 "내 이름 하루 맞는데. 왜 자꾸 나보고 하루가 아니라고 하는 건데. 왜 자꾸 나한테 기억을 못한다고 하는 거냐고"라며 화를 냈다.



뿐만 아니라 하루는 괴롭힘을 당하는 은단오를 구해줬다. 은단오는 도리어 "하지 말랬잖아. 하루도 아니면서 하루인 척하지 말라고"라며 발끈했고, 하루는 "내 이름 하루 맞거든. 왜 자꾸 하루가 아니라고 하는데. 왜 자꾸 내 눈앞에 나타나는데. 왜 자꾸 신경 쓰이게 하는데. 대체 뭐냐고. 너"라며 소리쳤다.

결국 은단오는 "다 기억하잖아. 내가 너한테 하루 아니라고 했던 것도 섀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다시 자아가 생긴 거야. 나에 대한 기억만 빼놓고. 내가 뭐냐고 물어봤지. 난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죽을 날만 받아놓은 엑스트라일 뿐. 차라리 잘 됐어. 날 기억하지 마. 이젠 앞으로 아무것도 안 바꿀 거니까"라며 독설했다.

다행히 하루는 은단오에 대한 기억을 되찾았다. 은단오는 길거리에 홀로 서서 "아무것도 모르는 순정만화 엑스트라 은단오로 남았더라면"이라며 눈물 흘렸고, 하루는 "난 이름도 없는 13번이었겠지"라며 말을 걸었다.

하루는 "이번에는 내가 네 이야기를 바꿔주러 왔어. 미안해. 내가 너무 늦게 왔지. 나 봐. 나 여기 있어. 이제 아무 데도 안 가"라며 은단오를 끌어안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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