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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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루' 기억 잃고 돌아온 로운…김혜윤 오열 [종합]

기사입력 2019.10.23 22:03 / 기사수정 2019.10.23 22:3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이 김혜윤을 기억하지 못했다.

23일 방송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13회·14회에서는 하루(로운 분)가 백경(이재욱)의 친구로 돌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단오(김혜윤)는 하루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고, 만화책을 확인하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했다. 이때 만화책은 백경의 손에 있었고, 백경은 "그동안 재미있었어? 10년간 날 짝사랑했다면서 일일이 이야기를 해줘야 아는 거야? 아무리 설정값이라고 하지만 은단오. 섭섭하네"라며 독설했다.

백경은 자아가 생긴 상태였고, "난 처음에 무슨 소리인가 싶었어. 10년 동안 귀찮게 하더니 갑자기 파혼? 먼저 사람 바보 만든 게 누구인데.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 새끼랑 그렇게 나대고 다니니까 없어지지"라며 막말했고, 은단오는 "말 함부로 하지 마"라며 발끈했다.

그러나 백경은"엑스트라 주제에 네 멋대로 하니까 주인공이라도 된 것 같았나 보지? 그러다가 너도 없어지면. 너 착각하지 마. 너도 그냥 엑스트라야. 심장병 때문에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그런 존재라고, 너"라며 분노했다.



게다가 진미채(이태리)는 은단오에게 "모든 것에는 대가가 필요해. 설정값을 바꾸고 싶다고 했었지. 그 대가가 하루야"라며 못 박았다.

이후 은단오는 하루가 사라진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고,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백경은 "그렇게 속상해? 밥도 제대로 안 먹고 시도 때도 없이 울기나 하고"라며 물었고, 은단오는 "속상해서 죽을 거 같아. 다 나 때문인 거 같아서"라며 털어놨다.

백경은 "그 자식이 했던 거 내가 해주면 되잖아. 정해진 이야기 바꾸는 거 내가 도와주겠다고. 걔가 그래? 자기랑 이 세계를 바꿔보자고? 그런 거 없어도 편하게 지낼 수 있잖아. 그럴듯한 집에 화목한 가정에 너 좋다는 친구들까지"라며 쏘아붙였다.

결국 은단오는 "죽잖아, 나. 여기서 작가가 죽는 모습을 그리면 난 당장 죽어. 설정값이 그렇거든. 그 와중에 내 모든 시간은 주인공이나 너 같이 비중 큰 주연들을 위해서만 쓰여. 난 백경의 약혼자고 오남주와 여주다의 같은 반 친구지만 그전에 은단오야. 나한테 은단오의 시간이 얼마나 간절한지 넌 죽어도 몰라"라며 등을 돌렸다.




특히 하루가 다시 돌아왔지만 은단오를 기억하지 못했다. 하루는 은단오에게 냉랭한 태도를 보였고, 테니스부 부원이자 백경의 친구였다. 더 나아가 이도화(송건주)는 은단오에게 하루가 그려져 있는 만화책을 보여줬고, 하루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은단오는 한밤중에 진미채를 찾아갔고, "하루랑 이야기를 바꿔나갈 때마다 진짜 좋았어요.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으니까. 근데 하루가 사라지니까 모든 게 두렵게 느껴져요. 그냥 이렇게 만화 속 엑스트라로 지내자 싶다가도 너무 무서워. 나 죽기 싫어요. 나만의 답을 찾게 도와주는 유일한 사람이 하루였는데. 이젠 다 망가져버렸어"라며 오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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