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31 18:47 / 기사수정 2010.05.31 18:47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피겨 여제' 김연아(20, 고려대)의 은퇴여부가 당분간은 이루어지지 않게 됐다.
김연아는 31일, 현역 복귀를 점검하기 위해 훈련장소인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한다.
김연아는 인천국제공항 CIP룸에서 열린 출국 기자회견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은퇴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일단은 토론토 가서 코칭스태프와 올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지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토론토 현지에서 훈련에 임한 뒤, 자신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올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것이 김연아의 계획이다. 올 시즌뿐만이 아니라 선수생활을 지속할지에 대해 김연아는 "아직까지는 멀리 내다보고 있지 않다. 현재로서는 올 시즌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신중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캐나다 토론토로 훈련을 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은퇴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모두 캐나다로 가서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와 데이비드 윌슨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즌에 선보일 새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연아는 "현재 나는 한국에 있고 오서와 윌슨은 캐나다에 있다.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새 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진지하게 의논해야 새 프로그램의 윤곽이 나타날 것 같다"고 새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에 대해 말했다.
다가오는 2010-2011 시즌을 앞두고 더블 악셀을 프리스케이팅에서 3번 뛰는 규정을 제한한다는 룰이 제시됐었다. 만약, 이러한 룰이 적용될 때,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연아는 "매년 룰이 바뀌고 있는데 솔직히 이유는 이해가 안 간다. 하지만, 새로운 룰이 적용되면 그것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도 코칭스태프와 의논해 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올림픽 챔피언에 오르면서 피겨 스케이터로서 모든 것을 이룩한 김연아는 "새 시즌에 경기를 하게 되면 예전보다는 편안한 기분으로 임할 것 같다. 이미 스케이터로서 이루고 싶은 것을 모두 이루었기 때문에 큰 부담감 없이 경기를 할 것 같다.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는 최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기분이 다르다"고 새 시즌에 대해 전망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김연아는 "다시 프로그램을 연기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못한 다양한 것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김연아는 "새 시즌이 11월에 시작되는데 그때까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만큼 준비가 됐는지를 점검할 것이다. 그때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었다.
2달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아이스쇼 출연과 각종 행사에 참여했던 김연아는 31일 9시 20분, 인천공항을 통해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한다. 김연아는 7월 중순, 7월 23일부터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아이스쇼 참가를 위해 내한할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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