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30 06:16 / 기사수정 2010.05.30 06:16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틀 연속 안타를 가동하지 못했다. 두 경기 연속 등판했던 박찬호(37, 뉴욕 양키스)는 등판하지 않았고, 박찬호와 추신수의 맞대결도 성사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4연전 중 2차전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의 타율은 .286까지 떨어졌다.
상대 선발투수는 옛 팀 동료 CC 사바시아(30).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첫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2구 만에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사바시아의 초구, 94마일(151km)의 패스트볼을 잘 받아쳤지만,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는 바람에 중견수 브렛 가드너에게 잡히고 말았다.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사바시아의 제4구, 슬라이더에 제 스윙을 하지 못하고 투수 앞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에 주자를 1루에 두고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 데이빗 로버트슨을 상대했다. 추신수는 로버트슨의 초구, 낮게 들어오는 91마일(146km)의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팀이 7회 초에 타자 일순하며 2사 이후 다시 돌아온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조바 체임벌린을 상대로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경기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7회 초에만 7점을 뽑아내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뉴욕 양키스에 13-11로 승리를 거뒀다. 4회 말, 양키스에 대거 6점을 내주는 등 6회까지 5-10으로 뒤져 있던 클리블랜드는 7회 초에 타자 일순하며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2사 이후 마크 그루질라넥의 1타점 적시타로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린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루 마슨과 제이슨 도날드의 연속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11-10으로 뒤집었다. 클리블랜드는 트레버 크로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8회 초, 클리블랜드는 러셀 브래넌이 양키스의 여섯 번째 투수 채드 고딘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양키스는 9회 말, 데릭 지터의 적시타로 뒤늦게 1점을 추격했다.
한편, 이날 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선발로 나선 데이빗 허프(26)는 3회 말,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직선타에 머리 부분을 강타당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허프는 그대로 마운드에 쓰러졌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검사 결과, 다행히도 뇌 손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의식이나 기억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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