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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내나' 장혜진·태인호·이가섭, 현실같은 남매 조합…다시 찾은 가족의 의미 [종합]

기사입력 2019.10.17 19:04 / 기사수정 2019.10.17 19: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니나내나'의 장혜진과 태인호, 이가섭이 가족으로 만나 작지만 강한 울림을 전한다.

1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씨네큐브 광화문점에서 영화 '니나내나'(감독 이동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동은 감독과 배우 장혜진, 태인호, 이가섭이 참석했다.

'니나내나'는 오래전 집을 떠난 엄마에게서 편지가 도착하고,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삼 남매가 엄마를 만나기 위해 여정을 떠나며 벌어지는 용서와 화해의 시간을 그린 이야기.

지난 12일 폐막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먼저 관객들을 만났다.

장혜진이 삼남매의 맏이 미정 역을, 태인호가 차분하고 사려깊은 둘째 경환 역을 연기했다. 이가섭은 삼남매의 막내이자 SF 작가 재윤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이동은 감독은 '환절기', '당신의 부탁'에 이어 '니나내나'로 다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이동은 감독은 "2014년부터 시나리오를 썼다. 전작인 '당신의 부탁'이나 '환절기'를 2012년과 2013에 쓸 때, 모두가 마찬가지겟지만 저도 혈연관계라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하던 시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족이라는 관계가 가장 가깝기도 하지만 상처를 주기도 쉽지 않나. 그럼에도 뭔가 화해하기는 어려운 관계다. 저도 똑같이 느낀 그 감정을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혜진과 태인호, 이가섭은 실제 촬영현장에서도 화기애애했던 것은 물론, 현실같은 삼남매의 모습을 스크린에 그려냈다.

장혜진은 "사실 이동은 감독님이 제 제일 친한 친구의 동생이기도 하다. 그래서 (감독님이) 중, 고등학생일 때부터 제게 '누나'라고 부르면서 그렇게 지냈다"고 웃으며 "그런 인연이었는데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와서 정말 기뻤고, 시나리오도 한 번에 너무나 술술 잘 읽혔다. 인물들이 가진 각각의 생각이 너무나 공감이 됐다"고 전했다.


태인호 역시 "소소한 가족 이야기를 너무나 해보고 싶었다"면서 "상업 드라마나 영화를 하기 전부터, 이런 얘기들을 정말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고 욕심도 있었다. 이런 작품을 만나게 돼 기뻤고, 감독님께 냉큼 하겠다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있다. 출연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가섭도 "시나리오가 정말 잘 읽혔다. '나에게 가족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생각을 하면서도 시나리오가 계속 생각나더라. 이 작품은 꼭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동은 감독은 '니나내나'라는 영화 제목의 뜻을 설명하며 "처음에는 '정분'이라는 제목을 쓰기도 했다. 가족끼리, 혹은 가족의 모든 사람들의 어떤 관계의 원인이 되는 것이 정 때문 아닌가. 정분이라는 말의 의미가 좋지만 부정적이 뉘앙스를 담기도 해서, 시나리오를 쓰면서 미정의 대사에도 있는 '모두가 다르게 사는 것 같지만 너나 나나 다 비슷하다'라는 말을 생각하며 '니나내나'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작은 영화의 힘'을 강조한 장혜진은 "저희 영화가 작은 영화지만, 그 울림은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께 알려져서 흥행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오신 관객 분들이 돌아가실 때 마음에 작은 웃음 하나라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당부했다.

'니나내나'는 10월 말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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