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0.16 06:55 / 기사수정 2019.10.16 01:53
이후 강준호는 위대한이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그 자리에 나타난 한다정(노정의)로 인해 사퇴가 무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때문에 아버지 강경훈을 찾아간 강준호는 한다정의 친부에 대한 이야기가 세상에 밝혀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사정했고, 강경훈은 "그건 너한테 맡긴 일이다"라며 그럴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강준호의 말과는 달리 국민들은 그를 외면했고, 강준호의 연설장에 나타난 위대한은 강준호의 편을 들어주었다. 그러자 강준호는 "국민분들이 많이 가진 사람들을 금수저라고 비아냥 거리는 것이. 공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부를 축적했기 때문이다. 우리 아버지도 공정하지 못했고, 당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 부당한 갑질을 했다. 여기 있는 위대한 후보도 우리 아버지 갑질 피해자 중 하나이다. 이 자리를 빌려 우리 아버지를 대신해서 위 후보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어 위대한은 마이크를 잡고는 "위대한이다. 강준호 이 친구가 이렇다. 너무 젠틀하고 반듯하다. 신기하게 자기 아버지랑 하나도 안 닮았다. 내가 지난 총선에서 아버지 일로 패륜아로 낙인찍혀 선거에서 떨어지지 않았느냐. 직접 당해보니 정말 괴롭더라. 여기 강준호 후보는 그런 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서로 대화하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뜻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이틀 후에 치러질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지는 모르지만, 친구로서, 동료로서, 힘 모아 함께 나가겠다. 감사하다"라며 강준호의 손을 잡아보았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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