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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Hot 플레이어] 라로쉬-허드슨, '커리어하이'와 '완벽부활'을 노리다

기사입력 2010.05.23 23:34 / 기사수정 2010.07.21 17:39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메이저리그 7년 차의 선수가 개인 통산 최고의 한 해를 노리고 있다. 한편, 12년 차의 중견 선수는 15승 투수로서 '영건'이라 불리던 시절로 되돌아가려 한다.

이들 외에도 타자 부문에서는 저스틴 모노가 3홈런 9타점 타율 .429을, 부상에서 막 돌아온 에드윈 엔카나시온은 한 주 동안 친 5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기록하는 활약을 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에드윈 잭슨이 2경기에서 2승 21탈삼진을, 채드 빌링슬리는 2경기 2승 2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0.63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언제나처럼 이들을 Hot 플레이어로 선정하지는 않았다. 메이저리그 7년 차의 선수와 12년 차의 선수가 더욱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 성적의 기준으로 삼은 기간은 5월 17∼5월 23일(한국시각)이다.

타자 부문

아담 라로쉬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1루수 / 좌타 좌투 / 1979년생 / 2000년 29라운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2004년 애틀랜타 데뷔

23타수 11안타 / 3-2루타 / 3홈런 / 9득점 / 8타점 / 3볼넷 / 2삼진 / 타율 .478 / OPS 1.556

이번 주 한 주간의 맹타로 5월 중순 2할 4푼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2할 9푼 직전까지 끌어올렸다. 장타율도 4할 5푼에서 어느덧 5할 5푼에서 1리 빠지는 수치다.

라로쉬는 19일(한국시각)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교체된 날을 제외하면 모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 애리조나는 5승 2패를 기록했는데, 라로쉬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날에는 모두 승리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41개의 안타로 .289-.382-.549와 7홈런 32타점 29득점을 기록 중인 라로쉬가 지금까지의 모습대로 시즌을 별 탈 없이 마치게 된다면, 이번 시즌이 홈런을 제외한 타율과 출루율, OPS, 득점과 타점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수 부문

팀 허드슨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투수 / 우타 우투 / 1975년생 / 1997년 드래프트 6라운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 1999년 오클랜드 데뷔

2경기 / 2승 / 9탈삼진 / 5볼넷 / 6피안타 / 1실점 / 2퀄리티 스타트 / 방어율 0.56 / WHIP 0.69

투수들의 한 주간 성적을 살펴봤을 때 E.잭슨의 임팩트가 강했다. 15.2이닝 동안 21탈삼진을 기록한 그의 구위는 놀라웠다. 그렇지만, 타자를 구위로만 상대할 수는 없는 법. E.잭슨은 2번째 경기에서 7.2이닝 동안 6피안타를 허용, 그 중 홈런 2방을 맞으며 5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다행히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는 챙길 수 있었다.

반면 허드슨은 E.잭슨에게 있던 임팩트는 없었지만, 경기를 운영하는 노련미는 뛰어났다. 17일(한국시각) 애리조나를 상대로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22일 피츠버그전을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것. 두 경기 모두 8이닝을 소화했기에 불펜진에게도 여유를 안겨줄 수 있었다. 이런 면들이 허드슨을 E.잭슨보다 한 수 위로 쳐줄 수 있도록 했다.

허드슨은 데뷔 이후 오클랜드에서 뛴 6시즌 중 4시즌에서 15승 이상을 기록했다. 게다가 21경기만을 뛴 데뷔 시즌을 포함해서 6시즌 평균 그가 소화한 이닝은 약 207이닝,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줄곧 보여줬었다. 그러나 애틀랜타로 오고 나서는 그랬던 모습이 사그라졌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그가 소화한 평균 이닝은 164이닝 가량. 부상으로 2008년 후반기부터 2009년 여름까지 출전할 수 없었던 탓이었다. 게다가 허드슨을 에이스 역할을 맡기기 위해 영입한 애틀랜타로서는 그가 지금까지 단 한 번만 15승 이상(2006년 16승) 기록했던 점은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그렇기에 애틀랜타가 이번 시즌에 허드슨에게 기대하는 바가 클 수밖에 없다. 허드슨이 경기력을 꾸준하게 유지해간다면 15승은 물론이고 7년 만의 2점대 방어율, 커리어 하이의 방어율과 피안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아담 라로쉬, 팀 허드슨 ⓒ MLB 홈페이지 캡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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