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23 10:56 / 기사수정 2010.05.23 10:56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전날에 이어 시원한 장타를 가동하지는 못했지만,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다시 2할대(.297)가 됐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전날에 이어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신시내티 선발 자니 쿠에토(24)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말, 첫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쿠에토는 4구 연속 빠른 볼로 승부를 펼쳤고, 추신수는 쿠에토의 제4구, 92마일(148km)의 몸쪽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안타를 가동했다. 2사 이후 주자를 2루에 두고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쿠에토의 제3구, 다소 가운데에 몰린 듯한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쿠에토의 바깥쪽 높은 94마일(151km) 패스트볼에 방망이가 돌아갔다고 심판이 판정,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말, 마지막 기회를 맞이했다. 2-6으로 뒤져 있던 팀이 9회 말, 신시내티의 마무리 프란시스코 코데로를 상대로 2점을 쫓아가며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황이었다.
1사 이후 주자를 1루와 3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신시내티 레즈에 4-6으로 패배, 최근 6연패 늪에 빠졌다. 1회 초, 조이 보토와 제이 브루스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선취한 신시내티는 5회까지 랜스 닉스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더 내 5-0으로 앞서 나갔다.
클리블랜드는 6회 말, 트래비스 해프너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쫓아갔고, 9회 말에 나온 트레버 크로우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불을 지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 = 추신수 (C) MLB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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