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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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두번할까요', 편하게 즐기는 코미디…웃을 준비하고 오세요"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10.10 13:50 / 기사수정 2019.10.10 13:4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정현이 '두번할까요'를 통해 로맨틱코미디 도전에 나섰다. "아무 생각 없이 즐기면 되는 코미디"라며 편안하게 극장을 찾아줄 것을 함께 당부했다.

이정현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두번할까요'는 생애최초 이혼식 후, N차원 와이프 선영(이정현 분)에게서 겨우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이번에는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를 다룬 코믹로맨스.

이정현은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언론·배급시사회 날) 일반 관객 분들과 같이 봤는데, 관객 반응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권)상우, (이)종혁 오빠와도 재미있는 장면에서 웃음이 나오면 '다행이다' 하면서 서로 봤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영화의 시작이기도 한 현우와 선영의 이혼식 장면에 대해서도 "사실 (이혼식이라는 것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저는 선영이가 현우와 이혼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다. 순전히 자존심 때문에 '이혼식 해주면 이혼 해줄게'라는 마음이라고 봤다.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를 나눴고, '코믹 장르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웠던 촬영 현장이었다고 말을 이은 이정현은 "사실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기도 해서, 촬영 전부터 긴장을 많이 했었다"며 "첫 촬영이 (권)상우 오빠와 찍은 설렁탕집 신이었고, 제가 숟가락을 들고 있었는데 정말 손을 덜덜 떨어서 상우 오빠도 '왜 그러냐'고 걱정할 정도였다"고 웃었다.


이어 "상우 오빠는 자기가 생각해왔던 제 이미지가 테크노 여전사같은 것이었는데, 와서 이렇게 덜덜 떠니까 굉장히 신기해하더라"면서 "상우 오빠와 (이)종혁 오빠 모두 성격이 정말 좋아서, 현장이 정말 재미있었고 편하게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정현은 "영화 현장이 정말 즐거운 것 같다"며 4월 결혼한 세 살 연하의 정형외과 전문의인 남편의 이야기도 살짝 보탰다. 이정현은 "스태프들과 같이 영화 얘기하는 것도 재미있고, 저희 남편도 영화를 정말 저보다 더 좋아한다. '말죽거리 잔혹사'를 재미있게 봤다고 해서, 얼마 전에는 (권)상우 오빠와 같이 식사를 하는 자리도 있었는데, 상우 오빠도 제 남편을 보고서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더라"고 쑥스럽게 웃었다.

최근 선보여왔던 작품들에서 강렬하고 무거운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이정현은 '두번할까요'를 통해 한결 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코미디 장르의 새로운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무거운 느낌의 작품을 촬영할 때는)촬영이 들어가면 거기에 맞춰서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것이 힘이 드는데, 로맨틱코미디는 계속 행복할 수 있어서 좋다"고 웃었다.

이어 "'이렇게 항상 즐거워도 되는구나' 마음먹을 수 있던 것이 정말 좋았다"면서 "이 영화는 코믹영화다. 아무 생각 없이, 절대 분석 안하셨으면 좋겠고 편하게 오셔서 재미있게 보시고 웃다가 가셨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두번할까요'는 10월 17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th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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