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도 꿋꿋' 류현진, PS 통산 3승…마틴 4타점 맹타(종합)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가 5이닝 2실점 투구로 포스트시즌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B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을야구 첫 승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3승을 올렸다. 다저스는 10-4로 승리했다.

1회 첫 아웃카운트를 순조롭게 잡아낸 류현진은 이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소토에게 투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2회와 3회 연달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우려를 잠재웠다.

4회 렌던, 소토에게 맞은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켄드릭에게 좌익수 플라이, 스즈키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 1사 후 테일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터너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이튼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6회 타선의 빅이닝으로 극적인 승리 요건을 갖췄다. 4회까지 잠잠했던 다저스 타선은 5회 먼시의 솔로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6회 벨린저와 프리즈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터진 마틴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을 일궜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대타 테일러와 교체됐고,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 2루타, 터너의 스리런으로 다저스는 8-2로 앞섰다.

다저스는 7회 조 켈리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실점하며 4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9회 마틴이 쐐기 투런을 터뜨렸고 마무리 잰슨이 9회를 막아내며 다저스의 2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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