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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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시간은 지금"…'윤희에게' 김희애, 유쾌한 부산 팬 만남 (종합)[BIFF 2019]

기사입력 2019.10.05 14:10 / 기사수정 2019.10.05 14:07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김희애가 신작 '윤희에게'로 부산을 찾았다.

5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야외무대인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대형 감독과 배우 김희애, 김소혜가 참석했다.

11월 개봉하는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 분)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이날 무대에 오른 임대형 감독은 "저희 영화가 폐막작으로 상영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깜짝 놀랐고, 영광이었다"고 인사했다.

김희애도 팬들의 열렬한 환성에 "너무나 격하게 환영해주셔서 피부에 소름돋았다. 감사합니다"라고 크게 외쳐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인연이라는 것은 모르는 것 같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그렇고 경험도 그렇다는 것을 살면서 느낀다. 영화를 시작했었고, 뜻하지 않게 떨어져 있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처럼 이대로 쭉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윤희에게'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김소혜는 "김희애 선배님은 엄청 멀리계신 분 같은 느낌이었다. 제가 첫 영화다 보니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촬영 전에는 긴장을 편안하게 풀어주시고, 촬영 후에는 정말 집중해서 저를 이끌어주셔서 제가 자연스럽게 이끌려갈 수 있던 것 같다"며 김희애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영화로 부산에 오고 싶었는데 좋은 기운을 받고 간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임대형 감독은 "두 분을 통해 영화를 찍어가는 태도 같은 것들을 많이 배웠다. 좋았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사는 것이 그렇지 않나. 힘든 점도 있고 정말 좋았던 점도 있었는데, 가장 행복하고 충만한 시간은 바로 지금이라고 어떤 분이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 저도 이렇게 여러분과 같이 있는 이 순간이 너무나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다. 여러분도 그렇게 만들어달라"고 웃었다.

또 "올해가 한국영화 100주년이라고 하더라. 앞으로도 더 잘됐으면 하는 관객으로서의 바람도 가져본다"고 말을 이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5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월드프리미어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 등을 포함해 85개국 303편이 상영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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