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종착역까지 다섯 라운드만을 남겨놓은 '하나원큐 K리그2 2019'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5경기 연속 무패를 노리는 4위 아산과 3연승을 노리는 1위 광주의 맞대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순항중인 안양, 부산의 중원사령관 박종우 등 이번 주말 펼쳐지는 K리그2 32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와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5경기 연속 무패 노리는 아산 vs 3연승 노리는 광주
아산과 광주의 경기는 6일 17시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아산은 최근 K리그2에서 가장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의경 선수들이 전역한 8월부터 9월 중순까지는 1승 1무 3패로 다소 흔들렸으나, 9월 18일 28라운드부터 지난 31라운드까지는 4경기 무패(1승 3무)를 기록중이다.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인 오세훈(6골 3도움)이 공격의 주축이다. 지난 31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멋진 중거리포로 K리그 데뷔골을 넣은 젊은 수비수 민준영의 활약도 기대된다.
한편 광주는 정규라운드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2위 부산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린 상태다. 남은 5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부산이 쌓을 승점과 상관없이 K리그1 승격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최근 2연승으로 팀 분위기도 더할나위 없이 좋다.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펠리페(17득점)와 최근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중인 김주공을 주목할만하다.
■ 팀 오브 라운드 -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기대하는 안양
안양이 K리그2에서 기록한 시즌 최고 순위는 2013년과 2014년의 5위다. K리그2 플레이오프에는 한 번도 진출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정규라운드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3위를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물론 안심하기엔 이르다. 안양의 현재 승점은 48점으로 4위 아산, 5위 안산과의 승점차는 4점에 불과하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가 3위의 홈경기로 치러지고, 무승부 시 3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양이 3위를 수성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조규성(13골), 알렉스(11골), 팔라시오스(10골) 등 득점원이 고르게 분포돼있는 것이 안양의 강점이다. 5일(토) 1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안양과 부천의 경기에서 안양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순항을 지속할 지 확인할 수 있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부산의 중원사령관 "박종우"
박종우는 2010년 부산에서 데뷔했다. 4년간 부산에서 활약 후 중국과 UAE 무대를 거쳐 2017년 7월 수원 소속으로 K리그에 복귀했다.
2019시즌 부산으로 이적한 박종우는 어느 새 산전수전을 거친 베테랑 미드필더가 돼 있었다. 박종우는 올 시즌 29경기에 출장하며 부산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중원장악력과 더불어 프리킥과 중거리슛 능력까지 겸비한 박종우는 올 시즌 부산 미드필더진의 핵심이다.
박종우의 조율능력은 노보트니, 이정협, 이동준, 호물로 등 공격수들에게도 활로를 마련해주고 있다. 올 시즌 부산의 승격 여부는 박종우의 발끝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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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