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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M 태민·백현, 최고 연차 멤버와 리더가 주는 존재감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0.02 15:50 / 기사수정 2019.10.02 18:1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11년 내공의 태민과 잔망스러운 리더는 'K팝 어벤져스'를 잡음 없이 이끌었다.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백두홀에서 SuperM 론칭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SuperM 멤버인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 127 태용, 마크, WayV 텐, 루카스 등이 참석했다. 

SuperM은 SM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보이그룹들의 연합팀으로 글로벌 음악 팬들을 이끄는 대표 스타이자 전문가인 뛰어난 재능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이른바 'Super' 시너지를 선사하는 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연합팀 론칭은 SM엔터테인먼트와 미국 음악 레이블 캐피톨 뮤직 그룹(CMG)이 함께 준비했다. CMG 측의 요청으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다.

타이틀 'Jopping(쟈핑)'은 일렉트릭 팝장르로 SMP의 정수를 선사할 전망이다. 런던노이즈와 유영진이 편곡에 참여했다. '우리만의 무대를 불태우고 즐기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수록곡의 면면도 다양하다. 켄지가 참여한 'I Can't Stand The Rain'은 대북과 아쟁 등을 활용해 아시안적 요소를 녹여낸 팝 댄스곡으로 애절하고 강렬한 남자의 마음을 녹여냈다. '2 Fast'는 태민과 백현, 마크와 루카스가 부른 곡으로 R&B 기반 하우스 장르 곡이다. 'Super Car'는 트랩비트와 퓨처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훅 가사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으로 태민, 백현, 태용, 텐, 마크가 호흡을 맞췄다. 'No Manners'는 태용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태민, 카이, 태용, 텐이 부른 유닛곡으로 힙합 기반의 R&B 팝 곡이다. 


태민은 SuperM 멤버들 중 유일하게 타이틀 및 수록곡 가창에 모두 참여한 멤버다. 일부 유닛곡들이 있어 곡마다 참여한 멤버들이 다르지만, 태민은 전곡에 참여하며 SuperM에서 태민이 갖고 있는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태민은 SuperM 구성원들 중 가장 오래된 경력을 자랑한다. 2008년 데뷔 이후 그룹은 물론 솔로로서도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며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는 태민은 SM표 드림팀 안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여 관심을 끌었다. 

태민은 "스토리 때문에 가운데에 있는 게 많았다. 개개인의 멤버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조합들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은 물론 다른 멤버들 또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백현은 "뮤직비디오 속 태민이 역할이 멤버들을 불러모으는 그런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태민은 "연차 때문에 제가 불러모으는 역할이 됐나 싶기도 하다"며 미소를 띄웠다. 

백현은 "나같은 경우엔 가장자리에 있어도 되지만 태민이 가장자리에 있는 것은 어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프로듀서는 아니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 자연스럽게 태민이가 가운데에 서는 것이 너무 맞다고 생각한다. 나는 엑소에서도 가장자리에 있었고 전혀 거리낌이 없다"며 태민의 남다른 존재감을 칭찬했다. 

백현을 리더로 선정한 이유도 공개됐다. 맏형인 그는 기자회견 내내 후배들을 살뜰하게 챙겼다. 답변을 하다 막히는 경우에는 재빠르게 거들었고, 한국어 어휘가 다소 어색하거나 어려워할 때면 재빠르게 치고 나왔다. 일부러 후배들이 답변할 수 있도록 한 명 한 명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태민은 "연차로는 내가 오래됐지만 맏형의 역할을 잘해주고 멤버들을 잘 아울러준다. 연차로 정한다기보다는 성격과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하는게 맞지 않을까해서 백현이 하는게 좋지 않을까 했다"며 그가 리더가 된 이유를 밝혔다. 엑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카이는 "중요한 역할을 시켜놔야지 저 형이 자중도 하고 그럴 것 같았다"고 거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크는 "나와 텐도 이야기했다. 백현이형이 있어서 조금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고 우리끼리 많이 이야기했다"며 백현의 친화력이 자칫 낯설 수 있는 선배들과의 호흡에 도움이 되었음을 밝혔다. 백현은 계속되는 칭찬에 "그만해도 될 것 같다"고 흐뭇했다. 밥을 산 것 아니냐는 MC 한석준의 물음에 "아이들의 마음을 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태민과 백현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팀의 케미도 더욱 좋아졌다. 루카스도 "솔직히 형들이 너무 착해서 생각보다 더 편하게 친하게 지냈다"고 밝혔고, 텐 또한 "솔직히 저는 다 존경하는 선배들이고 이런 기회가 있다면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런 기회 있어서 해서 좋다"고 덧붙였다. 태용은 연습생 시절부터 우상으로 보고 자랐던 선배들과 팀을 하게 된 것에 대해 "형들과 연습을 하면 웃기 바빴다. 형들과 같이 있으면 가슴 아플 정도로 웃는다"고 전했다. 

백현은 "후배들이 실력이 뛰어나서 좋은 의미의 위기의식을 느꼈다. 서로 실력 향상이 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며 SuperM 조합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마크도 "SuperM의 시너지가 뭐냐고 많이들 물어보실 수 있는데 우리 구성상 퍼포먼스 시너지가 멋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무대 아닌 연습했을 때의 시너지도 엄청나다고 느낀다"며 "속으로 생각했었는데 연습실에 있으면 각자가 서로서로 존경하고 존중하는게 느껴지는 관계에서 만나고 연습하고 친해지기까지 하니까 되게 안전하고 든든한 그런 관계가 생긴 것 같아서 SuperM 하면서도 재밌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SuperM의 첫 미니앨범 'SuperM'은 오는 4일 오후 6시 공개되며,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의 캐피톨 레코즈 타워에서 야외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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