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8 08:22 / 기사수정 2010.05.18 08:22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이탈리아 클럽 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노리는 인테르가 AS 로마를 제치며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인테르는 리그 5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인테르는 16일 밤 10시(한국시각) 시에나의 홈 구장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09-2010 이탈리아 세리에 A 38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디에고 밀리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 2위 로마를 승점 2점차로 제치며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인테르는 후반 12분 주장 하비에르 사네티의 크로스를 받은 ‘해결사’ 디에고 밀리토가 결승 득점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수차례 시에나의 골문을 두드린 인테르는 경기를 1-0으로 마감하며 18번째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AS 로마는 전반 초반에만 두 골을 집어넣었음에도, 인테르의 승리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2경기에서 2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로마는 24경기 무패행진이란 고공행진으로 리그 선두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아쉽게도 삼프도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패하며 선두 자리를 인테르에 내줬지만, 이번 시즌 로마가 보여준 투혼은 높이 평가될 것이다.
한편, AC 밀란은 호나우지뉴의 2골에 힘입어 오랜 맞수 유벤투스에 3-0 대승을 거뒀다. 끝으로 삼프도리아는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지암파올로 파찌니의 후반 6분 결승골에 힘입어 4위 자리 수성에 성공,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38라운드 베스트 골: 디에고 밀리토(인테르)의 시에나전 결승골
팀의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떠나고 나서 주포를 잃은 인테르가 이번 시즌 세리에 A 최초로 트레블을 노릴 수 있게 된 원인은 디에고 밀리토의 득점포 때문이다. 지난 로마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결승골에 성공했던 그는 이번 시에나와의 리그 최종전에서도 후반 12분 사네티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구한 그의 한 방은 이번 시즌 인테르의 트레블 가능성을 커지게 했다.
▶ 이탈리아 세리에 A 38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마르코 스토라리(삼프도리아)
수비수: 하비에르 사네티(인테르), 티아구 시우바(AC 밀란), 왈테르 사무엘(인테르), 루카 안토니니(AC 밀란)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AS 로마), 클라렌세 셰도르프(AC 밀란), 크리스티안 브로키(SS 라치오)
공격수: 호나우지뉴(AC 밀란), 디에고 밀리토(인테르), 지암파올로 파찌니(삼프도리아)
▶ 2009-201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개인 기록
득점 1위: 안토니오 디 나탈레(우디네세), 29골
도움 1위: 호나우지뉴(AC 밀란), 14도움
슈팅수 1위: 안토니오 디 나탈레(우디네세), 152회
▶ 이탈리아 세리에 A 38라운드 경기 결과
AC 밀란 3-0 유벤투스
SS 라치오 3-1 우디네세
키에보 0-2 AS 로마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