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7 07:49 / 기사수정 2010.07.21 17:39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최고 혹은 최악의 선수를 선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개인마다 중요시하는 기록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매주 Hot 플레이어를 선정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금주에는 더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타자 부문에서는 헌터 펜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타율 .385 4홈런 8타점을,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내셔널스)이 .345 3홈런 8타점을,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00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투수 부문에서는 달라스 브래이든(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메이저리그 19번째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되는 한편, 저니 쿠에토(신시내티 레즈)와 맷 라토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1피안타 무볼넷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들을 Hot 플레이어로 선정하지는 않았다. 홈런과 같은 한방과 퍼펙트게임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수는 없었지만,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 성적의 기준으로 삼은 기간은 5월 10∼5월 16일(한국시각)이다.
타자 부문
이치로 스즈키 / 시애틀 매리너스 / 우익수 / 좌타 우투 / 1973년생 / 2001년 시애틀 데뷔
26타수 15안타 / 1홈런 / 4득점 / 2타점 / 2볼넷 / 4도루 / 1삼진 / 타율 .577 / OPS 1.415
시즌 초 부진에 빠졌던 이치로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4월 중순부터 연일 맹타를 휘두른 이치로는 2할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현재 .360까지 올려 났다. 출루율 또한 4할을 기록 중이다.
이치로는 지난 9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매 경기 멀티 히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에 거둔 득점과 타점은 4점과 2점에 불과했지만, 메이저리그 선수 중 최다 안타(15안타)와 도루(4도루)를 기록했다. 덕분에 지난주 전까지 3할 초반과 3할 중반에 그쳤던 타율과 출루율은 3할 중반과 4할로 껑충 뛰었다.
만약 이치로가 지금처럼 꾸준한 성적을 기록해준다면, 이번 시즌은 이치로 개인에게 메이저리그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던 2004년(타율 .372, 262안타) 이후 최고의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예상치-타율 .360, 243안타)
투수 부문
2경기 / 2승 / 16삼진 / 5볼넷 / 5피안타 / 1실점 / 2퀄리티 스타트 / 방어율 0.60 / WHIP 0.67
커쇼가 자신의 최고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3년 차에 접어든 커쇼는 데뷔 첫해인 2008년 박찬호(뉴욕 양키스)를 물리치고 5선발 자리를 낚아채며, 21경기에 선발 출장해 5승 5패 방어율 4.2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30경기에 선발로 나와 8승 8패 방어율 2.79를 달성했다. 171이닝을 소화하며 잡아낸 삼진은 무려 185개, 피안타는 단 119개. 볼넷이 91개로 많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은 최소화시켰다. 그리고 장기인 커브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커브로 자리 잡았다.
커쇼의 능력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 피안타와 피장타율 부문에서 사이영상 수상자인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을 제치고 2할과 2할 8푼 2리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만큼 지난해 커쇼의 공은 치기 어려운 공이었다고 할 수 있다.
커쇼의 구위는 이번 시즌에도 여전하다. 비록 승수 챙기기에는 매번 실패하지만, 45.2이닝 동안 52탈삼진을 잡아내며 방어율 3.55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2할 1리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피장타율이 .329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리그 상위권의 성적이다. 만약 커쇼가 흔들리지 않고 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생애 최초 10승과 200탈삼진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이치로 스즈키, 클래이튼 커쇼 ⓒ MLB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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