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 M이 신주 56만 871주를 발행하는 68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카카오 M의 유상증자는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카카오 M 산하의 자회사 임원 및 소속 아티스트, 파트너사 등 총 2개 기업·기관과 17명의 개인이 참여했다.
카카오 M은 “참여자들이 카카오 M의 구성원이자 주주로서 소속감을 갖는 것은 물론, 카카오 M의 비전에 공감하며 함께 힘을 모아 성장해 나가자는 뜻에서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여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여부와 액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M은 음악, 영상, 디지털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영역에서 재능을 가진 이들이 모여 카카오 M만의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카카오 M은 “카카오 M의 모든 구성원들이 회사의 비전을 만들며 함께 성장하고, 이를 통한 성과 역시 함께 공유할 계획”이라며, “이번 유상증자 역시 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 M은 플랫폼을 넘나드는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통해 산업 구성원들에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문화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최근 카카오 M과 함께하게 된 배우 현빈, 스타일리스트 한혜연도 참여했다. 뮤지션, 배우, 인플루언서 등 재능있는 이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카카오 M은 최근 배우 현빈이 소속된 VAST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자회사 그레이고를 통해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개인법인 ‘메종드바하’의 인수 절차도 마쳤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슈스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패션 분야의 강력한 인플루언서로서, 디지털 콘텐츠 기획/제작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배우 이민호도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카카오 M은 "배우 이민호의 소속사인 MY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논의하는 중이며, 이에 이민호와 MYM엔터테인먼트의 투자사인 유한회사 지엠그룹도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외에도 카카오 M의 사업 비전과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한 투자 펀드도 약 339억원 규모로 참여해, 카카오 M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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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