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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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클럽', 핑클의 재발견…마지막까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종영]

기사입력 2019.09.30 09:50 / 기사수정 2019.09.30 01:4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캠핑클럽'이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야말로 핑클의 재발견이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방송에서 미처 공개되지 않았던 핑클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핑클은 '20년 전 나에게'라는 제목의 영상편지를 전했다. 멤버들은 모두 각자의 마음을 담아냈다.

10회서 팬들과의 만남을 공개했던 핑클. 이날 방송에서는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네 사람이 서로를 향한 아쉬움을 달래고, 동시에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효리는 "진짜 끝이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이진은 "가끔 단체대화방에서는 안부를 전하자"고 전했다. "즐거웠다"라는 이효리의 말에 성유리는 "다시 안만날거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울컥한 이효리를 본 이진과 성유리. 두 사람은 "다음에 제주도 가겠다. 다음주에 가겠다"고 약속했고 이효리는 해초댄스'로 마지막까지 유쾌한 작별을 했다.


방송에서는 차마 공개되지 않았던 핑클은 예상보다 훨씬 더 돈독했다. 이미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 네 사람은 식사와 잠자리에서도 각자를 배려했다.

마지막으로 네 사람은 각자에게 핑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었다. 특히 이진은 잠시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는 "결혼해서 잊고 있었다. 내가 핑클이라는 걸 잠시 잊고 살았다"라며 "여기 캠핑와서 '아 나 핑클이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캠핑클럽'은 네 사람에게는 물론 핑클의 재결합을 기다렸던 팬들, 그들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었다. 데뷔 21주년을 맞아 데뷔일에 다시 모인 핑클.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네 사람은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지만, 여행을 떠나면서 점차 과거로 돌아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대 위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청순함을 자랑했던 핑클은 '캠핑클럽'에서는 솔직하고 진솔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이미 이효리는 여러 예능에서 활약했던 만큼 이번 '캠핑클럽'에서도 이상순과의 통화로 19금 개그를 하는 것은 물론 해초댄스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리고 비교적 예능활동과 방송활동이 뜸했던 이진, 성유리, 옥주현은 '캠핑클럽'을 통해 매력을 재발견하게 됐다.

순둥한 막내 성유리는 어느새 훌쩍 커 언니들의 감정을 알아서 '컷'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했고 이효리에게 똥침을 놓을 용기도 생겼다. 이진 역시 핑클 내 최다 별명을 보유하면서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선사했다. 멤버들이 입을 모아 '엄마 같다'고 칭했던 옥주현은 이효리와 이진, 성유리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제대로 했다. 

돌아보면 추억이었던 그 시절. '캠핑클럽'은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핑클을 다시 소환했고, 팬들에게는 선물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했던 핑클 역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캠핑클럽' 속에 담기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작과 끝을 만들어 냈다.

잔잔하지만 동시에 웃음을 선사해준 '캠핑클럽'은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시청자들과 팬들은 시즌2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14년만에 뭉친 핑클이 다음을 기약했던 만큼, '캠핑클럽' 역시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까.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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