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가본드' 이승기와 배수지가 문정희의 악행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28일 방송된 SBS '배가본드' 4회에서는 차달건(이승기 분)과 고해리(배수지)가 제시카 리(문정희)의 악행을 추적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달건과 고해리는 한국으로 귀국했고, 공화숙(황보라)이 공항에 마중 나와 있었다. 세 사람은 식당으로 이동했고, 차달건은 훈이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휴대폰을 들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
훈이 엄마는 "뒤늦게 훈이 소식 듣고 며칠 동안 잠도 못 잤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오늘 밤에 유가족들 모임 있다는 거 아세요? 삼촌이 가기 그러면 나라도 참석해볼까 하는데. 보상 문제를 협의한다는데 삼촌 뭐 들은 이야기 없어요?"라며 물었다.
차달건은 "언제는 훈이 엄마 아니라면서요. 훈이가 얼마나 보고 싶어 했는지 알아요? 고아원에 던져놓고 얼굴 한 번 안 비치더니 이제 와서 엄마인 척하겠다고? 나랑은 마주치지 맙시다"라며 분노했다.
이때 조부영은 차달건에게 다가갔고, "저 평화일보 조부영 기자라고 합니다. 유족들 인터뷰하다가 들었는데 비행기가 테러 당했다고 주장하셨다고. 비행기 추락 전날 공항 경찰대에 테러 제보가 있었습니다. 하필 그때 상황실에 화재가 발생을 했는데"라며 설명했다.
조부영은 "제보 전화 건 경찰관이 원인 모를 사고로 쓰러졌습니다. 경찰관이 뇌사 상태로 병원에 있는데도 무슨 이유인지 경찰에서 수사는커녕 취재도 막고 있어요.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라며 밝혔고, 차달건은 "저도 이상한 일 한두 가지 겪은 게 아니에요"라며 맞장구쳤다.
조부영은 "그래서 제가 차달건 씨 찾아온 겁니다. 모로코에서 무슨 일 있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세요? 수집 가능한 증거들을 최대한 확보해서 퍼즐처럼 맞춰 봐야 그 진실이, 실체가 드러날 겁니다"라며 설득했다.
게다가 조부영은 "국정원 사람들한테는 절대로 비밀로 하셔야 돼요. 국정원 믿지 마세요"라며 경고했고, 고해리와 공화숙 몰래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줬다.
차달건은 조부영과 은밀히 만났지만 고해리와 공화숙은 우연히 두 사람을 발견하고 미행했다. 그 사이 차달건은 조부영을 따라 비행기 테러에 관해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제보자를 만나기 위해 한 모텔로 향했다.
조부영은 습격을 당했고, 차달건에게 증거를 전달한 후 사망했다. 그러나 조부영의 사고 현장에서 증거가 모두 인멸됐고, 고해리와 차달건은 개인적으로 수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조부영의 USB에서 사고기의 부기장 김우기(장혁진)와 관련된 자료가 발견됐다. 고해리는 김우기가 사고 6개월 전에 50억원에 가까운 생명 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을 알았고, 김우기의 아내 오상미(강경헌)를 공범으로 의심했다.
차달건은 유가족 모임에서 김우기의 아내 오상미를 만났고, "김우기 살아있잖아. 김우기 어디 있냐고"라며 추궁했다. 그 과정에서 차달건은 소란을 피우다 다른 유가족들에게 제압됐다. 뿐만 아니라 제시카 리(문정희)가 김우기, 오상미와 관련돼 있었고, 이를 계기로 차달건과 고해리는 에드워드 박(이경영)과 대면했다.
에드워드 박은 제시카 리를 발탁한 장본인이었고, 세 사람은 존앤마크사 부사장의 사망 역시 전투기 입찰을 위한 제시카 리의 계략이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차달건이 직접 환우를 위한 행사에 참석한 제시카 리 앞에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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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