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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종영…차은우♥신세경, 해피엔딩으로 로맨스 꽃길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9.27 07:00 / 기사수정 2019.09.27 02:3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와 신세경이 진실을 밝히고 해피엔딩을 완성시켰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39회·40회에서는 이림(차은우 분)과 구해령(신세경)이 과거 진실을 밝히고 사랑을 지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진(박기웅)은 추국청을 열어달라는 이림의 청을 외면했고, 녹서당을 폐쇄시키라는 명을 내렸다. 결국 구해령은 녹서당에서 이림을 데리고 도망쳤고, 모화(전익령)에게 향했다. 이림은 모화와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또 이림은 구해령에게 "내일이 지나면 난 어떻게 될까. 혹시 모르니까 이사는 가지 말거라. 내가 떠나더라도 서신 할 곳은 있어야지"라며 당부했다. 구해령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마마께서 어디에 계시든 제가 같이 있을 테니까요. 또다시 혼자가 되어 마음 편히 기댈 곳도 없이 그렇게 사실 수는 없습니다. 제가 마마 곁에 있겠습니다"라며 고백했고, 이림은 "아니. 넌 너의 삶을 살거라"라며 만류했다.



이림은 "궐에서 나오던 날 마당에 서 있는 널 보면서 깨달은 게 있다. 난 녹서당에 갇혀 있던 게 아니었어. 널 기다렸던 거야. 내 평생은 네가 날 찾아오길 기다리는 시간이었던 거야. 그러니까 괜찮다. 이름을 바꾸고 여기저기 도망치며 살더라도 언젠가 널 만나는 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다 버틸 수 있어"라며 진심을 전했고, 구해령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후 이림은 이태(김민상)에게 "저는 더 이상 도원대군이 아닙니다. 휘영군 이겸의 아들 이림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전하께서는 얼마든지 저를 죽이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지 않으신 연유가 무엇입니까. 아무 죄도 없는 동생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았단 죄책감 때문에 폐주의 적장자인 저를 이날 이때껏 살려두신 것이 아닙니까"라며 추궁했다.

이태는 "사관들은 붓을 멈추어라. 물러가지 않는 사관은 이 자리에서 목을 벨 것이야"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구해령은 이림의 옆에 나란히 섰고, "저를 베셔도 사필은 멈추지 않습니다. 제가 죽은 이 자리에 다른 사관이 와서 앉을 것이고 그 사관을 죽이시면 또 다른 사관이 와서 앉을 것입니다. 전하께서 이 땅의 모든 사관들을 죽이시고 모든 종이와 붓을 빼앗아가신다 해도 결코 막으실 수 없습니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스승에게서 제자에게로 노인에게서 아이에게로. 그렇게 전해질 것입니다. 그게 진실의 힘입니다"라며 쏘아붙였다.


다른 사관들 역시 이림과 구해령을 지지했고, 이진은 "진정한 충신은 임금의 눈과 귀를 막지 않습니다.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전하의 나라와 백성을 해치는 자도 좌상이고 전하를 해치는 자 또한 좌상입니다. 도원대군과 사관들의 청을 들어주시옵소서. 누명을 쓴 자들이 있다면 신원을 회복해주시고 죄를 지은 자들이 있다면 벌을 내려주시옵소서. 추국청을 열어서 경오년에 있던 일들을 모두 바로잡아주십시오"라며 호소했다.

결국 이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고, 추국청이 열리게 됐다. 더 나아가 이림은 대비 임씨(김여진)를 만났고, "제가 왕위에 오르는 것이 마마의 오랜 염원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자리는 제 것이 아닙니다. 대군으로 보낸 시간들도 제게는 충분히 버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누구의 아들이 아니라 평범한 한 사람으로 그저 제 자신으로 살고 싶습니다"라며 털어놨다.


3년의 시간이 흘렀고, 구해령은 여전히 예문관에서 사관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 사이 이림은 궐에서 나와 자유로운 삶을 살았고, 오랜만에 한양으로 돌아와 구해령의 집으로 달려갔다.

이림과 구해령은 하룻밤을 함께 보냈고, 먼저 잠에서 깬 이림은 구해령이 지각을 하게 될까 봐 서둘러 깨워줬다. 구해령은 이림과 헤어지기 전 입을 맞췄고, "이래야 오늘 하루가 힘이 날 것 같아서"라며 미소 지었다.

특히 이림과 구해령은 과거 이겸(윤종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고 과거를 바로잡았고, 사랑을 키워나가며 해피엔딩을 그려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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