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구충제 치료법을 시도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24일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한다. 여러분들이 저한테 추천한 암 치료법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김철민이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말기암 환자 구충제로 극적 완치'라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 캡처, 약을 먹고 완치됐다는 사연과약에 대한 설명 등이 담겨있다.
김철민이 시도해보겠다고 밝힌 치료법은 강아지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강아지 구충제를 먹은 뒤 완치됐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주목받았고, 해당 강아지 구충제로 알려진 펜벤다졸은 품절이 되기도 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이라며, "부작용이 우려되니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한 이야기도 함께 전해졌다.
MBC 공채 5기로 2007년 MBC 개그프로그램 '개그야'의 코너 '노블 X맨'을 통해 이름을 알린 김철민은 지난 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글을 전했다.
김철민은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 모두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불러보고 싶다.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알렸다.
현재 김철민은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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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