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차은우와 신세경이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33회·34회에서는 이림(차은우 분)과 구해령(신세경)이 이별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김민상)의 명으로 인해 이림의 혼례가 무산됐다. 게다가 대비 임씨(김여진)는 이림을 데리고 폐주 이겸(윤종훈)의 무덤을 찾아갔다. 대비 임씨는 무덤에 다녀온 후 이림과 술을 마셨고, "이리 좋은 날 도원의 짝이 함께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혼례가 무산된 건 너무 괘념치 마세요. 이 할미가 머지않은 날 우리 도원에게 꼭 맞는 규수를 찾아주겠습니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림은 "이제 혼인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낭군이 된다는 건 그 여인의 모든 삶까지 품어주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소자는 아직 그러기엔 많이 부족합니다"라며 만류했고, 대비 임씨는 "그리 섭섭한 말 하지 마세요. 이 땅에 도원처럼 의젓하고 속 깊은 사내가 또 어디 있다고요"라며 다독였다.
더 나아가 대비 임씨는 구해령에게 "그렇지 않은가. 구 권지. 자네도 녹서당에 입실해봐서 봤을 거 아닌가"라며 물었고, 구해령은 "훌륭한 낭군감이십니다. 그 어떤 여인에게도 모자람이 없으십니다"라며 칭찬했다. 이때 이림과 구해령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이후 이림은 "불편해하지 말거라. 네가 사관이고 내가 궐에 사는 이상 계속 마주칠 수밖에 없잖아. 그럴 때마다 이렇게 굳어있는 모습 보기 싫다"라며 당부했고, 구해령은 "조심하고 있는 겁니다. 무심결이라도 제가 마마를 전처럼 대할까 봐요"라며 고백했다.
결국 이림은 "조심하는 게 그거야? 어떤 여인에게도 아깝지 않단 말로 내 속을 긁어놓는 거?"라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구해령 역시 "그럼 제가 거기서 어떻게 대답해야 합니까. 마마께서 마음에 품은 여인은 저니까 아무에게도 내어주지 말라고 할까요? 말씀대로 전 사관입니다. 그래서 노력 중입니다. 마마의 마음이 어떤지. 제 마음이 어떤지 생각하지 않으려고"라며 발끈했다.
이림은 "난 너한테 최선을 다했고 미련은 없어. 그러니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대해줘. 나도 노력하고 있으니까"라며 부탁했다.
그날 밤 구해령은 방 밖을 거니는 이림과 마주쳤고, "또 흉몽을 꾸셨습니까. 허 내관님에게 약을 좀 대령하라고 할까요"라며 걱정했다. 이림은 "그런 건 아니고. 좀 이상하지 않느냐. 마마께서 날 폐주의 무덤에 데려온 거. 이런 건 무엄한 여인이 아니면 대답해주지 않으니까"라며 고민을 털어놨고, 구해령은 "예. 저도 좀 의아했습니다"라며 공감했다.
뿐만 아니라 이림은 "네가 녹서당에 오면서부터 나쁜 꿈은 한 번도 꾼 적이 없어. 그러니 이제 내 걱정은 안 해도 된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이림은 궁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작스럽게 습격을 당했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구해령이 화살에 맞지 않도록 온몸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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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