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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두산 잡고 기분좋은 3연승…한화는 11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0.05.08 21:07 / 기사수정 2010.05.08 21:07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불방망이를 뽐내며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시즌 첫 승 호투와 장단 11점을 뽑아내는 타력으로 11대 1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6일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부터 3연승을 달리며 5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반부터 롯데의 방망이는 두산 선발 홍상삼을 두들겼다. 1회 말 4번 타자 이대호의 우중간 2점 홈런으로 가볍게 시작한 롯데는 2회 오재원의 실책과 손아섭의 내야안타, 홍성흔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6대 0을 멀찌감치 도망갔다.

두산은 3회 초 공격에서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며 추격 의지를 되살렸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뽑지 못했다.

롯데는 3회 말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와 홍상삼의 폭투로 점수를 더했고 4회에도 홍성흔의 2루타와 이대호의 2점 홈런이 잇달아 터지면서 11대 1로 점수를 벌렸다.

이대호는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홍성흔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사도스키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 (4패)를 거두며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롯데 팬들과 제리 로이스터 감독에게 보답했다.

두산은 롯데에 강한 홍상삼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3이닝 8피안타 4볼넷 11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한화 이글스는 11연패를 탈출했다. 목동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승진의 호투에 힘입어 5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월 24일부터 이어지던 11연패를 끊고 10승째(24패)를 올렸다.

1회부터 점수를 뽑으며 연패 탈출에 힘썼다. 1회 추승우의 3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전근표가 적시타를 쳐내며 기분 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서 정원석의 2루타와 송광민의 적시타가 터지며 3대 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도 강동우와 최진행의 적시타가 터지며 5대 0으로 앞서나갔고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냈다.

한화 선발 양승민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 (2패)를 올렸다. 반면 넥센은 선발 김성현이 1.1이닝 동안 5실점 하며 조기 강판당했지만 이어 던진 고원준, 마정길, 이정호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대구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 역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고효준의 호투와 혼자서 4타점을 올린 나주환의 활약으로 9대 3으로 승리했다.

2회 2사 후 김강민의 몸에 맞는 공과 김연훈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김강민의 3점 홈런이 터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박재홍의 솔로 홈런이 이어지며 4대 0으로 도망갔다.

4회 진갑용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주춤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최정이 솔로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7회 공격에서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쫓아갔지만 8회 김강민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이 더해지며 9대 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K 선발 고효준은 5.2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으며 2승째(1패)를 올렸다.

KIA 타이거스는 LG 트윈스를 잡고 5연승을 달렸다. 잠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김상훈의 만루 홈런과 이용규의 결승타로 6대 4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LG가 먼저 뽑았다. 2회 이진영의 안타에 이은 조인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의 홈런포 한방에 경기는 바로 뒤집혔다. 4회 이용규와 이종범의 연속안타와 최희섭의 고의사구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상훈의 만루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6회 최동수의 희생플라이와 정성훈의 적시타. 7회에는 박경수가 2루타로 진루하고 오지환의 번트 타구가 실책으로 이어져 4대 4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KIA가 9회 결승점을 뽑았다. 신종길의 몸에 맞는 공과 박기남의 안타, 이현곤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이용규와 이종범의 적시타가 터지며 6대 4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IA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는 5.2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2자책점)하며 호투했지만 구원 투수가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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