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08 11:13 / 기사수정 2010.05.08 11:13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숙명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다시 만났다. 지난 4월 5일(이하 한국시각), 2010 메이저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을 치른 이후 약 1달만이다.
기선은 뉴욕 양키스가 제압했다. 뉴욕 양키스는 8일,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원정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필 휴즈(24)의 7이닝 호투와 6회에 6점을 집중시킨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보스턴 레드삭스에 10-3으로 완승을 거뒀다.
뉴욕 양키스의 필 휴즈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쉬 베켓(30)이 양팀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휴즈와 베켓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이어나갔다. 휴즈는 3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줬고, 베켓도 3회까지 안타 1개만을 내주며 순항했다.
휴즈와 베켓은 4회에 나란히 실점위기에 놓였다. 3회까지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내용을 선보였던 베켓은 4회 초, 마크 테세이라에게 볼넷,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로빈슨 카노를 4구 만에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가 했던 베켓은 2사 이후 닉 스위셔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고 순식간에 3점을 양키스에 내줬다.
레드삭스도 이어진 4회 말 공격에서, JD 드류가 휴즈로부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뽑아냈고, 케빈 유킬리스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3루의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데이빗 오티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5회 초,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던 베켓은 6회 들어 급속하게 무너져내렸다. 1사 만루에서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4점째를 내준 베켓은,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공 등으로 4점을 더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베켓에 이어 등판한 히데키 오카지마가 1사 2,3루의 상황을 이어받았고,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데릭 지터가 홈을 밟아 베켓의 실점은 9점으로 늘어났다.
5⅓이닝 동안 9실점으로 무너진 베켓과 달리 휴즈는 7회까지 레드삭스 타선을 2점으로 틀어막았다. 6회 말, 1사 이후 데이빗 오티즈의 적시타로 이날 경기 2번째 실점을 내줬지만, 애드리안 벨트레와 제레미 허미다를 연속 삼진 처리했고, 7회 말에는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휴즈는 7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선발 맞대결을 벌인 베켓에 완승을 거두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뉴욕 양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3연승을 거두며, 3승 1패로 맞대결 성적에서 앞서나갔다.
[사진 = 필 휴즈, 닉 스위셔 (C) MLB / 뉴욕 양키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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