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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차범근 시즌 최다골 넘어 '유럽 121골' 대기록 코앞

기사입력 2019.09.15 11:03 / 기사수정 2019.09.15 11:13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전설'의 기록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손흥민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팀의 선제 골을 터뜨리더니 전반 23분 한 골을 더 올렸다.

전반 10분 손흥민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수비 지역에서 길게 보낸 볼을 받아 밀집된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선제골을 꽂았다. 전반 23분에는 손흥민은 팀에 3번째 골까지 선물했다. 세르주 오리에의 우측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밀어 넣었다.

직접적인 득점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2, 4번째 골에도 관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의 진가가 발휘된 순간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유럽 무대 117, 118호 골을 잇따라 기록했다.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유럽 최다 골(121골)에는 3골 차로 다가섰다.

차범근은 1978년 독일 SV다름슈타트98에 이적하며 만 25세에 나이에 유럽 생활을 생활을 시작해 1989년 레버쿠젠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반면 손흥민은 만 18세에 독일 함부르크에서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손흥민이 일찍 유럽 무대에 데뷔한 만큼 기록을 세우는 나이도 훨씬 어리다.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이미 차범근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21골 넣으며 유럽 무대 한 시즌 동안 유일하게 20골 이상을 넣었다. 차범근의 한 시즌 최다골은 1985/8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19골이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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