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0주년을 맞은 '아육대'에 야구 레전드들이 총출동해 투구 종목을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MBC '2019 아이돌스타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서는 신설된 투구 종목이 공개됐다.
이날 MC 전현무는 "'아육대' 10주년을 맞아 이벤트 차원에서 신설된 종목이다"라고 투구를 소개했다.
전현무는 과거 정민철 위원에게 시구를 배웠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정민철 위원이 잘 가르쳐줬는데, 배우는 사람이 이 모양이면 공이 그렇게 나가는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민철 위원은 "아이돌들은 특히 몸을 잘 쓰기 때문에 투구도 유리하다"고 얘기했다.
새롭게 합류한 정민철 해설위원이 인사한 후 김형준, 봉중근, 이상훈, 장성호, 박재홍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이들의 투구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레드벨벳부터 ITZY, 공원소녀, 베리굿, 체리블렛 등 다양한 그룹의 멤버들이 참여한 가운데, 심사위원 한명당 10점 만점으로 50점 만점의 투구 평가가 이뤄졌다.
공원소녀 레나는 41점을 받았고, 베리굿 조현은 "교과서같은 투구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상훈 위원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마음자세도 중요한데 투구 전 어깨를 푸는 자세부터가 좋았다. 여자 야구가 많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어느 팀에 들어가서 투수로 활약해도 될 만큼 좋은 실력이다"라고 칭찬했다.
이달의소녀 희진, 체리블렛 지원에 이어 ITZY 예지가 만점을 받았고, 위키미키 김도연과 아이즈원 장원영, 레드벨벳 슬기가 마지막 투구자로 나섰다.
강속구 MVP로는 68km/h를 기록한 예지가 뽑혔고 이어 조현과 지원, 예지가 결승전의 주인공이 됐다.
체리블렛의 지원은 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완벽한 제구를 선보였고, 심사위원들은 고민 끝에 "모든 분들의 환호성이 인정하듯이, 체리블렛의 지원 씨를 선택하겠다"며 지원에게 금메달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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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