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05 17:46 / 기사수정 2010.05.05 17:46
- 5일 어린이날 프로야구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SK 와이번스의 연승 행진을 막은 팀은 바로 넥센 히어로즈였다.
5일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넥센의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으로 2대 1로 승리하며 SK의 연승행진을 16에서 마무리 지었다.
넥센의 선발 애드리안 번사이드는 7.1이닝 동안 SK 강타선을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승째를 거두었다. 특히 SK의 연승을 저지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값진 승리였다. 공격에서는 홈런 두 방이 승패를 갈랐다. 4회 클락과 5회 김민우가 각각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SK는 8회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의지를 되살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아쉬운 연승 행진을 마무리해야만 했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9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 타이거스는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선발 전태현의 호투와 박기남의 맹활약으로 4대 0으로 승리했다. 전태현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손영민, 곽정철, 유동훈으로 이어지는 막강 계투진으로 완봉승을 거두었다. 전태현은 잊지 못할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했고 유동훈은 5세이브째를 거두었다.
박기남 방망이가 만들어낸 승리였다. 4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적시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0의 행진을 끝내더니 6회 1사 3루에서 역시 적시타로 혼자 3점을 올렸다. 8회 나지완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승리를 거둔 KIA는 한화의 연패를 이어갔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우며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썼다.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연패를 끊지 못했다.
대구에서는 초반부터 터진 삼성 라이온스의 불방망이로 롯데 자이언츠를 13대 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갚았다.
초반부터 롯데 선발 이명우를 두들겼다. 1회 타자 일순하며 8안타를 몰아치며 6점을 뽑으며 1회에 이명우를 끌어내렸다. 2회 역시 바뀐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초반부터 일찌감치 도망갔다. 채태인은 연타석 2점 홈런으로 어린이들에게 시원한 홈런선물를 선보였고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5피안타 5삼진 1실점으로 2승째를 거두었다.
최형우가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채태인이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박한이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삼성 타선은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최준석의 투런아치로 LG 트윈스를 4대 2로 꺾고 역대 어린이날 전적을 9승 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1회 이성열의 1타점 2루타로 기분 좋게 출발한 두산은 4회 최준석의 2점 홈런과 이종욱의 번트 안타로 3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최동수의 솔로 홈런과 이대형의 적시타로 2점을 냈지만 8안타 3사사구에 비해 낮은 점수였다.
김선우는 LG 타선을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4승째를 거두었고 이용찬은 10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어린이 날을 맞아 4개 구장에서는 7만 8천 명이 넘는 만원 관중이 몰렸고 여러 가지 행사가 벌어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 주었다.
[사진(C)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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